예수님은 소수자와 다수자 차별없이 모두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구세주

 

김동진 목사(일산하나교회 담임/카도쉬 아카데미 교육위원/유튜브 목동TV 운영자)
김동진 목사(일산하나교회 담임/카도쉬 아카데미 교육위원/유튜브 목동TV 운영자)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포괄적 복음이다? 팩트체크

이들의 주장에는 또 하나의 잘못된 교리가 있다. 그것이 포괄적 복음이다. 이들은 그 누구도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은 그 누구도 주님의 은혜로부터 배제돼서는 안 된다는 우리 시대의 '포괄적 복음'"이라고 주장한다.

과연 그러한가? 우리는 이 말에는 논리적 오류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바로 포괄적이라는 말을 수식어로 붙이고 있는 오류라고 하겠다. 그렇다면 복음에 포괄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 왜 오류일까? 그것은 이미 복음이라는 개념이 포괄성을 수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믿는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다. 이는 삼위 하나님께서 세우신 인류의 죄를 해결할 유일한 길이며, 하나님은 인류가 개개인의 믿음을 통해 그 생명을 얻도록 해주셨다. 그러므로 애초에 복음은 그 능력과 범위상 구원하지 못할 죄인은 이 세상에 없다. 개인이 믿지 않을 수는 있어도 복음이 구원하지 못할 죄인이 있다면 그때부터는 복음일 수 없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복음이라는 개념 안에 이미 탑재된 모든 죄인을 향한 복음의 포괄적 요소이다.

생각해보자. 복음은 한 번도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았다. 약자에게는 복음을 들을 수 없도록 철책을 만들지도 않았다. 오히려 복음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는 말씀처럼 우리 모두가 죄인인 것과 고로 모든 사람은 복음이 필요함을 잘 드러내고 있다.(3:23)

결국, 복음은 이미 포괄적이기 때문에 포괄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그 의미가 축소되고 어긋나게 된다. 이는 지극히 의도적으로 복음의 가치를 변질하려는 속내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의도를 간파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포괄적 복음이라는 말을 주장할까? 큰 의미에서 교회를 혐오적 프레임에 가두려는 속셈이다. 기존 교회가 로 그들을 낙인찍는 것은 차별이기 때문에 가짜 복음이고, 자신들이 말하는 포괄적 복음은 그들을 사랑으로 품기 때문에 진짜 복음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또한, 그에 대한 기대 효과로 죄에 대해서 듣기 싫어하는 비기독교인들의 공감대를 얻어서 성적 지향성별 정체성에 교회가 고집스럽게 죄의 굴레를 씌우려 한다고 생각하도록 만들기 위한 워드 플레이임을 알 수 있다.

결국, 그들의 바람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개신교계의 지지를 받는 듯한 모양새를 만들려는 포석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이들의 이 전략이 언론의 지원을 통해 어느 정도 성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언론의 계속되는 힘 실어주기를 통해 비슷한 기사들이 연일 언론과 방송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고 이는 교계의 큰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Photo by Lina Volkmann on Unsplash
Photo by Lina Volkmann on Unsplash

 

예수는 소수자가 아니었다고 주장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처신해야 할까?

우리의 대처는 각성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 같다. 우리 스스로가 진리를 대하는 태도의 각성이 필요해 보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지금 눈앞에서 예수님께 소수자라는 프레임이 씌워져 있음을 보면서 교회는 너무도 잠잠하기 때문이다. 우리 스스로가 교회의 머리가 누구이신지 알고 있다면 그 이름을 농락하는 어떠한 경우도 강력히 대응하는 것이 교회가 가져야 할 당연한 태도일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예수님께 드리워진 소수자 프레임을 거둬내는 것이다. 또한, 복음을 변질하는 저들의 논리를 날카롭게 비판해야 한다. 이는 우리의 숙명이기도 하다. 교회가 진리를 건드리는 이러한 행동에 가만히 보고만 있는 것은 교회로서의 본분을 잃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는 소수자가 아니었다라고 힘있게 주장하자. 아울러 복음을 왜곡하는 모든 행동에 강력히 반발하자. 예수님은 소수자로 강자를 이기기 위해 오신 분으로 오해하게 하는 반쪽짜리 차별금지가 아닌 절대자로 포괄적 죄인인 인류 모두를 살리시기 위해 오신 가장 차별이 없으신 구세주임을 주장하자. 되도록 많은 사람이 보고 들을 수 있도록 교회의 분명한 입장을 드러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저들의 저급한 속임을 뒤집고 진리 안에서의 진정한 차별없음을 드러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주장을 통해 그동안 세상이 가지던 교회를 향한 오해를 풀고 누구에게나 필요한 복음을 진정 복음답게 세상에 널리 알리는 시도를 계속해 나아감으로써 차별금지법뿐만 아니라 교회를 향한 그동안의 맹목적인 불신도 거둬내는 움직임을 이제 시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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