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델리에서 사역하는 김유찬 선교사의 사역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홍승육 장로(복음자리교회)와 함께 인도로 출국을 했다. 24년 3월 11일부터 20일까지 방문하고 21일 귀국했다.

김유찬 선교사는 서울 양재 지역에서 개척교회를 하다가 중단하고, 거의 20년째 인도지역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누님이 인도 선교사로 오랫동안 봉사하고 있는 인도 남부 지역의 벵갈루루의 크리쉬나기리의 중고등학교이다. 김유찬 선교사가 약 15년간 그곳에서 교목과 학교 사역을 하다가 약 5년 전에 델리로 사역지를 옮겼다.

델리는 인도의 수도 지역이고, 젊은이의 비중이 많은 도시이다. 델리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패라 처치운동 선교단체가 있다. 비디아(Vidya)라는 단체이다. 김 선교사는 이 단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부름을 받았다. 재정적인 지원을하고, 무엇보다 영적인 상담과 지도를 하고 있었다.

인도의 기독교 비율이 공식적으로는 3% 약간 상회한다고 나오지만, 현지 기독교인들의 말에 의하면 그것보다는 조금 더 높다고 주장한다. 어떤 경우는 배가 된다고 말하는 것을 듣기도 한다.

비디아 단체는 한국의 CMI 운동과 연결된다. CMI 한국선교사들이 인도에 와서 일대일 성경공부와 양육을 통해 사람들을 길렀다. 한국에서처럼 이곳에서 사람들을 잘 길렀다. 그런데 비디아 운동이 시작된 것은 한국선교사와 그곳에서 양육을 받은 한 형제의 갈등으로 일어났다. 지금 비디아 운동의 대표인 힌드 프락카시 형제가 있다. 그와 일련의 형제들이 잘 양육을 받는 중에 결혼하게 되었다. CMI운동이 UBF에서 갈린 운동이어서 그런지 거기서도 결혼 상대자에 대한 강압적 지정을 하면서 결혼 요구를 하다가 그것이 갈등이 되어 헤어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함께 양육을 받던 형제들이 이후 일차적으로 인도의 기존 교회로 들어가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인도 교회가 가진 한계를 발견하게 된다. 인도의 교회 역사는 도마가 복음을 전했다는 시기부터 계산하면 거의 기독교 역사 전체를 가진다. 그래서 다양한 교회 형태들이 정착되어 있다. 주일을 중심으로 예배드리는 형태이다. 그런데 힌두교가 70-80%를 점하는 사회에서 새로운 신자들이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철저하게 복음으로 서기에는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판단을 한다. 그래서 초신자들이 힌두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잘 관리할 수 있는 매일의 신앙관리를 위한 일대일 성경공부와 아침 기도회, 그리고 영어 공부를 핑계로 센터에 나오게 하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을 한다.

교회가 전도와 전도된 초신자에 대한 양육에 관심을 충분히 기울이지 못하는 구조라고 판단을 한 일군의 형제들이 새로운 형태로 선교단체를 만들었다. 그것이 비디아 운동이었다. 현재 델리 시내에 42개의 센터를 가지고 있다. 센타장과 그 밑에 5명 이상의 목자들이 4-50명의 양떼들을 돌보고 있다. 센터는 교회와 같은 곳이다. 복음센터라 부르고 있다. 코로나 시절에 조금 주춤하다가 이후 다시 확장세가 가파르다. 현재 추세대로 한다면 2030년까지 델리에 500개의 센터를 세우려고 양육하며 파송을 계속하고 있다.

월세 20만원에 처음 입주 시설비 300만원 정도로 새로운 센터를 개척하고 있다. 현재 양육받은 목자들만 300명이 있다. 계속해서 초신자들이 센터로 유입되고 양육받고 있다.

초신자들에 대한 관심과 돌봄 열정이 현장들을 방문하면서 느껴졌다. 지난 8-90년대 한국의 캠퍼스 선교단체들이 사역한 현장과 같은 뜨거움이 있었다. 열심히 성경공부하고 젊은이들이 열정을 가지고 복음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번 열흘간의 방문을 통해 하나님이 인도에서 새로운 일군들과 함께 역사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우리 교회도 다시 전도와 초신자들을 잘 관리하고 양육하는 일에 대한 관심이 일어나야 함을 보았다.

이후 비디아 운동을 좀 더 체계적으로 소개하겠다. 인도 선교지 현장 방문기를 대표와의 인터뷰 형식과 참관기로 계속 소개하겠다. 인도에서 고신의 한인교회 목사와도 인터뷰하면서 한인교회의 역사를 소개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