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출신으로 백석 교단에 속한 목사
통일코리아선교대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신실하게 탈북민 돕던 선교사
간첩혐의는 말도 안돼!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백 선교사는 본사 취재 결과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출신이고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에 속한 목사로 알려졌다.

백 목사는 지난 10년 가까이 러시아 극동 연해주와 하바롭스크주 등지를 오가며 북한 노동자 등을 상대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펼치다가 지난 1월 중국에서 육로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한 뒤 FSB에 체포됐다.

러시아 당국이 간첩 혐의로 체포된 백 선교사 사업장이 등록되었다고 주장하는 건물/ 연합뉴스자료사진
러시아 당국이 간첩 혐의로 체포된 백 선교사 사업장이 등록되었다고 주장하는 건물/ 연합뉴스자료사진

이에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은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러시아 외무부 대표부에 백 목사에 대한 소재 파악 등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고, 한 달쯤 뒤인 지난달 FSB는 한국대사관에 그의 체포 사실을 통보했다. 현재 백 목사는 추가 조사를 위해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됐다.

최근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측은 러시아 대선 종료를 계기로 현지에서 간첩 혐의로 구금된 백 선교사에 대한 영사 접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러시아 외교 당국에 다시 요청했다고 한다. 한국 정부는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 중인 백씨의 건강 상태와 인권 침해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러시아 외무부에 매일 매일 지속해서 영사 접견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까지 러시아 외무부는 한국대사관에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만 전할 뿐, 영사 접견 시기 등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고 있다. 구금된 백씨의 건강 상태 등에 대한 정보 역시 아무것도 확인되지 않는 상태다.

2022년 제15회 통일코리아 선교대회에서 축복기도하는 대회장 김동춘 목사 / 코닷자료사진
2022년 제15회 통일코리아 선교대회에서 축복기도하는 대회장 김동춘 목사 / 코닷자료사진

이에 통일코리아선교대회 대회장으로 섬기는 김동춘 목사(SFC 대표, 서울제일교회 담임), “중국과 러시아에서 탈북민을 도우며 신실하게 사역하던 백 선교사를 간첩 혐의로 체포한 일은 충격적이라며, 백 선교사의 석방을 요구했다.

백 목사는 통일코리아 선교대회에 멤버로 활동하며 열심히 선교하던 순수한 선교사입니다. 이런 선교사를 특별한 이유 없이 간첩 혐의로 체포하는 것은 부당한 일입니다. 러시아 당국은 백 선교사를 속히 석방해야 합니다.”

김동춘 목사는 더 강력하게 백 선교사 석방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춘 목사는 북한선교와 관련된 선교단체와 NGO뿐만 아니라 백 목사가 소속해 있는 교회와 단체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백 목사 석방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 통일코리아선교대회 준비위원장이었던 김동춘 목사/ 코닷자료사진
2020 통일코리아선교대회 준비위원장이었던 김동춘 목사/ 코닷자료사진

김동춘 목사는 백 선교사 석방 운동을 위해 필요하면 러시아 대사관에 가서 시위도 하고 서명운동도 할 것이라며, 백 선교사의 신속한 석방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한편, 통일코리아선교대회는 북한 선교라는 공통 관심사를 위해 2008년부터 통일비전캠프란 이름으로 진행돼 오다 2020년부터 통일코리아선교대회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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