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특송과 같이 그 자리에..

선교현장&생명윤리 현장, 어느 곳에서나 계셔던 분..

사랑과 겸손, 섬김, 선교를 삶으로 보여주신 분..

2023년11월10일(금) 오후7시에 안양샘병원 샘누리홀에서 故박상은 원장 장례예배가 진행됐다. 장례예배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생명윤리협회, 행동하는프로라이프가 함께 했다. 장례예배 인도는 이승구 목사(합동신학대학원 조직신학교수)가 맡았다. 찬송가32장을 부른 후에 이상원 목사(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대표)가 기도 인도하였다. 말씀은 시편 116:15이 봉독 되었다. “그의 경건한 자의 죽음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것이로다”.

김학유 총장(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이 시편 116:15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김학유 총장(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이 시편 116:15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 본문으로 김학유 총장(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이 말씀을 선포했다. 김 총장은 故박상은 원장은 평신도 사역자로 열심을 다했으며, 겸손과 훌륭한 인품을 가진 장로이자 선생이라고 했다. 박 원장은 기독윤리에 대한 애정과 관심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었다. 박 원장과 오랜 대화 끝에 대학원에 기독생명윤리 석사과정을 만들기도 했다. 앞으로도 합동신학대학원은 기독생명윤리 프로젝트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박 원장은 하는 일 마다 아름다운 열매들을 맺었다. 전화하면 아프리카에 계시고, 또 전화하면 또 다른 나라에 계시고, 이번에 연락 할 때도 베트남 선교를 간다고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그런데 베트남에서 갑작스런 소천 소식을 듣고 한동안 눈물을 흘리고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누구보다 귀중한 죽음을 맞이하셨으리라 생각한다. 박 원장의 갑작스런 죽음은 심장마비가 아닌 것 같다고 전해 들었다. 너무 평안한 모습으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천국으로 바로 올라가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비한 죽음을 맞이하신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바와 같이 박 원장님을 곧 만나 뵈리라 생각한다. 주님 앞에 가는 날까지 이 일(생명윤리) 앞에 헌신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장소만 옮기셨지 죽음을 맞본 것이 아니라 잠든 것이라 본다. 김현철 목사(프로라이프 고문)의 축도로 마쳤다.

장례 예배 현장.
장례 예배 현장.

2부로 추모가 이어졌다. 곽정임 과장(샘병원가정의학과 과장, 완화의료센터장)은 故박상은 원장의 발자취를 소개했다. 이어 김병훈 목사(합동신학대학원 조직신학교수)는 인내로 이 땅의 사명을 다하고 하늘로 가셨다. 그곳에서 이 땅에서 힘 다해 주께 올려드렸던 그 마지막 찬송 “오직 주님을 영원토록 섬기리”(소천 직전 오전 예배 때 불렀던 특송)라는 찬송과 같이 계신다. 박 원장의 갑작스런 소천 소식은 빠르게 전파 되었다. 너무나도 소중한 리더를 잃어 충격이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불러 가시기도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실한 믿음의 동역자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마쳤다.

 

윤세은 선생(샘병원 간호사, 합신생명윤리M.A.과정 원우)은,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는 말로 시작했다. 지금도 바로 옆에서 ‘윤 간호사’라고 불러주실 것 같다. 사랑합니다. 원장님은 이 말을 좋아하셨던 것 같다. 어디서든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해 주셨다. 멀리서 바라보고만 바라보던 존경하던 분이었다. 박 원장님께서는 샘병원 한 명, 한 명을 사랑하셨던 진정한 리더셨다. 선교사님들에 대한 사랑이 누구보다 큰 분이셨다. 원장님이 도움으로 선교사님들이 많은 의료적 도움을 받았다. 코로나 기간에도 선교사들을 최선을 다해 도왔다. 원장님은 선교지에 있는 선교사들을 어떻게 삶으로 사랑하는지 진정으로 보여주는 삶을 사셨다.

故박상은의 큰 형님 박재천 목사가 가족을 대표해서 인사하였다. 
故박상은의 큰 형님 박재천 목사가 가족을 대표해서 인사하였다. 

한철호 선교사(합신, 한국로잔위원회 부의장)는 추모사를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선교 관련 일로 오랫동안 많은 일을 하면서 많은 복을 누렸며, 샘병원에 와서 치료 받을 때마다 매번 방문해주시고 위로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는 말도 제대로 전하지 못해 너무 답답하고 무너져 내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영광스럽게 선교지에서 생을 마감하신 것.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원장님을 평생 기억하는 일은 평생 추구하셨던 가치를 이 땅에 확립하는 것이다. 그래도 아쉽다. 원장님이 하실 일이 많았는데, 매년 생명주일을 지키게 되었다고 너무 기뻐하셨는데, 아쉽다고 전했다.

 

이명진 원장(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실행위원장)은 당신은 ‘우리에게 낮에 해처럼 밤에 달처럼 살아오신 분’이란 말로 추모사를 시작했다. 선교현장에서, 생명윤리 현장에서 어느 곳에서나 박 원장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평생 이 땅에 빛과 소금이 되어서 가난한 자들을 주님께로 이끄셨던 분이시다. 예수님처럼, 바울처럼 살아오셨다. 남을 위하여 온전히 내어주고 베푸는 삶을 사셨다. 의료전문인으로서, 신앙인으로서 너무 큰 자리였다. 그러나 모든 것이 주님의 큰 섭리 가운데 있다고 믿는다. 남은 우리들이 주님께서 박 원장님에게 맡기셨던 그 선한 일을 이어가겠다.

사진제공. 행동하는프로라이프.
사진제공. 행동하는프로라이프.

이어 조성돈 목사(한국로잔생명위원회), 이봉화 대표(행동하는프로라이프), 장정화 박사(합신 생명윤리M.A.과정 원우), 마지막으로 가족 대표 인사와 찬송가 160장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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