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코로나19로 무서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 전쟁은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르고 끝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또 이 질병으로 인해 일어나게 될 2차 3차의 쓰나미가 경제, 문화, 사회, 정치, 종교 등 모든 분야에 밀어닥칠 것이다. 이로 인해서 생명의 위협을 당함은 물론 생명을 잃게 될 사람들이 코로나로 직접 당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재앙 앞에서는 21세기 첨단의 과학도, 그 어떤 부유함 곧 돈을 쏟아부음으로도 속수무책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다.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사 2:22)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렘 9:23)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눅 12:19,20)

그런데 인류는 교만해질 대로 교만해졌다. 돈이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과학은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역사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짐승들을 복제하듯 인간을 복제하여 부활과 영생의 길을 열겠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기독교의 토대 위에서 오늘의 문명을 이룩하고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려온 서방세계의 사람들은 “아마 신은 없는 것 같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네 인생을 즐겨라”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하나님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요 빈정거림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세상을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하지 않으시고 택한 자들의 수가 다 차기까지 긍휼을 베푸시며 기다리고 계신다.

예로부터 전염병은 사람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경고 중 하나였다. 출애굽 때에 그러했고 이스라엘이 범죄했을 때도 그러했다. 그러므로 이럴 때 우리가 할 일은 회개하고 주께로 돌이키는 것이다. 희망은 여기에 있다.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 7:13,14)

지금은 세상의 거의 모든 교회들이 주일에 공적인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다니엘서의 “제사가 폐하여지며”(12:11)라는 말씀대로 이것이 바로 세상 끝의 징조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말을 완전히 무시해버릴 필요는 없겠으나 우리는 오히려 종말이 가까워졌을 때 있게 될 새로운 부흥의 예고적인 경고로 보고 싶다. 이 전염병으로 말미암아 교회는 분명히 외적으로는 큰 후유증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내적으로는 교회가 갱신되고 새로운 부흥이 일어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교회가 이런 회개의 때도 분변치 못하고 지나가면 하나님의 진노하심에서 벗어날 기회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교회도 세상도 겸손해져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할 수 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벧전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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