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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 오명숙(복음자리교회 권사, 시인)
                     
매일 맞이하는 하루하루가
언제나 비슷하게 여겨질지라도
돌멩이 밑에서 삐죽이 나오는 새싹처럼
그 날의 새로움을 깨닫게 하소서

때로 지루한 것 같은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차 있음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소서

돌아올 탕자의 크나큰 용서보다
맏아들이 누리던 평온한 일상이
더 큰 행복임을 깨닫게 하소서

매일매일 살면서 숨쉬 듯 느끼는 감사의 삶이
천국으로 가는 여정임을 깨닫게 하소서

때때로 만나는 아픔과 괴로움은
천국가는 길에 부딪치는 돌멩이로 여기고
기쁨으로 던져버리고 갈 수 있게 하소서

주님
이 하루가 바로 축복임을
오늘도 새롭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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