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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3.28 운동 실시해

기사승인 2020.03.20  06: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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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기독교총연합회도 예배자제 및 부활절 연합예배 취소로 적극 동참하기로

권영진 대구 시장이 지난 15일 오전 대구시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3·28대구 운동을 제안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자,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자는 취지에서 제안되었다. 3·28대구 운동은 3월 28일(토)까지 약 2주간 방역역량을 집중하고, 시민이동을 최소화해 대구 발생환자를 한 자릿수까지 줄여 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는 운동이다. 

3·28대구운동 포스터(제공: 대구광역시청)

이를 위해 권영진 시장은 시민들에게 다섯 가지를 부탁했는데, 다섯 가지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첫째, 외출과 이동을 최소화 하고 모임과 집회를 중단하는 자율 통제를 더욱 강화해 주십시오. 종교 행사 외에도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 밀집하는 실내 영업장 운영을 3월 28일까지 중단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둘째, 손씻기와 2m 거리두기, 각자 덜어먹고 대화는 줄이며 상대방과 간격을 넓게 앉는 코로나 19 식사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셋째, 5만 5000여 건의 진단검사에도 불구하고 발열, 오한, 기침, 가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새롭게 나타나는 시민들께서는 출근과 외출을 하지 마시고 질병관리본부나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하셔서 안내를 받아주십시오. 신속히 진단검사 하실 것을 권고해드립니다. 또한 기업들도 증상이 있는 직원들이 부담없이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유연근무와 재택근무 등을 적극 도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확진 환자에서 완치되었거나 밀접접촉자로 자가 격리 중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되신 분들께서도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자가격리 해제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다섯째, 코로나19가 대한민국 전역으로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솔선수범하여 대구 밖으로의 이동을 자제해 주십시오.

한편,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장영일 목사, 이하 대기총)는 19일 범어교회에서 가진 '코로나19관련 담화문 발표'에서 대구지역의 교회들은 다음달 5일(주일)까지 교회 예배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가 요양병원 집단 감염과 같은 일들이 계속 발생하게 되자 집단감염의 우려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하여 예배 자제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기총에서는 다음달 5일 정상적인 예배가 재개 되기 전까지 교회건물 전체에 대한 철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는 교회에서 제공되는 모든 식사와 카페운영을 중단해 줄 것도 요청했다. 

대기총에서는 이날 예배에 대한 입장문 발표 뿐만 아니라 부활절 연합예배에 대한 내용도 함께 발표했다. 다음달 12일 오후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2020년 대구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를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매년 열리는 부활절 연합예배는 매년 3만여명이 모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예배로, 기독교 문화를 대구 시민들에게 알리는 문화축제이다. 하지만 부활절 연합 예배가 한달 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계속해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연합 예배를 준비하는 모임을 갖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어 부활절 연합 예배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대기총 대표회장 장영일 목사는 "대구가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동시에 아직도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기에 대규모 종교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 취소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하며,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나면 부활의 기쁨을 전 시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다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총에서는 코로나19 초기 단계부터 대구시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였다. 31번 환자의 확진이 확인되고난 이후에, 며칠 만에 대구에서 확진자의 수가 급증하자 2월 20일에 담화문을 발표하여 회원 교회들에게 오프라인예배를 자제하고 온라인을 통해 예배를 드리도록 권고했다. 그 결과 대구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바 교회에서 감염된 사람은 2월 27일 대구동신교회 부목사 A씨 한 명에 불과했다. 대구동신교회에서는 이미 20일부터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교인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했기에 코로나19는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다. 

비록 요양시설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대처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대구에서 점점 힘을 잃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3·28 대구운동에 교회도 적극 협력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하루속히 줄어들기를 기대한다.

정성호 peripateo@nate.com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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