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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인생을 공부하는 시간입니다!

기사승인 2020.03.15  07: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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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시온성교회 담임목사)

바이러스에 몰리는 인생

갑자기 밀어닥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삶이 정상이 아닙니다. 학생들이 학교를 가지 못하다보니 학원이 북적되고 PC방을 찾습니다. 학교보다 훨씬 환경이 나쁜 곳에 아이들을 방치하는 결과를 빚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아이들을 유치원과 학교에 보내야 마음 놓고 직장을 갈 수 있는 엄마들은 방법을 찾지 못해 쩔쩔맵니다. 부산에 있는 친정어머니를 대전으로 불러올립니다. 그러다보니 학교들이 정상 수업은 할 수 없어도 돌봄 교실은 열어야 하는 묘한 일이 일어납니다. 전국의 학교 학원들이 주인공 학생들을 잃어버렸습니다.

농구 배구 경기장에서 관중 없는 무맛의 경기를 합니다. 선수들은 관중의 환호를 들어야 힘이 나는 법인데, 아무래도 신바람이 나지 않으니 그냥 멈추자고 합니다. 그 가운데 외국인 선수들은 가차없이 한국이 위험하다며 코트를 버리고 고국으로 떠납니다. 남은 연봉을 애써 받겠다는 선수도 있지만 그냥 훌훌 떠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경기장의 주인공 관중들의 좌석이 텅 비어버렸습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아시아인들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가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길을 걷는 싱가폴 청년을 향해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불러 뒤를 돌아보았더니 여성도 섞인 무리 중 한 남성이 “뭘 보느냐”고 따지면서 갑자기 연달아 주먹을 날리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지나가던 행인이 이들을 말리려고 했지만 “우리나라에 너네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는 게 싫다”고 소리치며 얼굴을 가격하더라는 것입니다. “코로나19가 퍼진 지난 몇 주 사이 아시아인을 표적으로 한 언어·신체적 인종차별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람들이 자신의 옆에 앉지 않거나 거리에서 자신에게 욕설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등 인종차별을 당한 경험담이 퍼지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아예 대구와 대구 시민을 비난하는 글들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천지 문제가 아니고 대구가 문제야”, “한국에서 가장 미개한 지역”, 엉뚱하게도 “대구 때메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거 같다. 대구가 문제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코로나를 정치문제로 환경문제로 엮어볼려는 시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자 그래도 점잖게 이렇게 대꾸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대구가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문제다.”

코로나가 발생한지 40일도 더 지난 지금에 와서 갑자기 마스크가 대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매일 마스크를 갈아써야 한다고 정부가 앞서 주장을 하더니, 일주일에 한 두장으로 된다고 하다가, 내일 모레면 충분히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하더니, 하루에 일인당 다섯장씩 살 수 있도록 하겠다더니, 일주일에 두 번 2개씩 사라고 하더니, 약국에서 신분증 보여주고 일주일에 한 번 두 장씩만 살 수 있도록 한다는 놀라운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마스크 배급제부터 시작하여 마침내 도는 것이 북한씩 배급제로 갈 것이라고 지레 겁을 먹는 사람까지 생겨납니다. 이판에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사람, 부자(父子)끼리 협동하여 100억대의 부당이익을 올리는 사람 등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민낯을 드러냅니다.

바이러스를 몰아내는 코리아

그 와중에 대구병원들에 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수술복을 보내는 개인과 단체, 수십억을 기부하는 기업, 대형 기도원, 수양관을 치료센터로 내놓는 교회 등등 바이러스를 몰아내는 사람들도 줄을 잇습니다. “코리아가 코로나를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우리 교회 카페벽에도 이런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물론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온 대한민국은 반드시 조속한 시일내에 코로나의 고통을 이겨낼 것입니다. 겸손하게 기도하면서 말입니다.

 

이성구 sungklee814@hanmail.net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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