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독대학교 손원영 교수 사태에 대한 한국교회수호결사대 입장

복음적이며 건전한 신학을 지지하고 한국교회를 수호하기 위해 교계 인사들과 평신들도들로 조직된 한국교회수호결사대(이하 한수대)는 서울기독대학교 손원영 교수 사건을 접하고 2020년 1월 8일 서울기독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였다. 이에 관한 본사는 한 차례 보도하였으며 앞으로도 관련 사안들을 다뤄보고자 한다.

한국교회수호결사대가 서울기독대학교 정문 앞에서 손원영 교수 복직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수대는 목사로 자처하며 신학대학교 교수인 사람이 어떻게 예수님을 ‘육바라밀을 실천한 보살’이라고 불교 사찰에서 설교할 수 있는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문을 제기하였다. 더욱 기막힌 사실은 손 교수가 지금까지 일반언론과 특정 시민단체를 동원해 서울기독대학교를 공격하는 악행을 저질러왔다는 사실을 접하곤 의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한수대는 기독교 신앙에서 벗어난 그의 행보를 세상 법정이 일방적으로 손들어준 건 매우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하였다. 또한, 반기독교신앙을 가진 사람이 서울기독대학교 교수로 복직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수대 관계자는 현재 우리를 슬프게 하는 건 신학대학과 기독교대학이 제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오염되고 부패한 세상에 끊임없이 샘물을 공급해줘야 하는데, 도리어 오물을 쏟아붓고 있으니 통탄스러울 뿐이라고 하였다. 한수대는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회장 김생수 목사의 의견서와 서울기독대학교 일반대학원 신학과 교수들의 탄원서, 서울기독대학교 일반대학원 신학과 원우회의 탄원서, 연합신학대학원과 신학전문대학원 원우회의 성명서를 살펴보고, 일반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비교해 살펴본 후 큰 괴리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하였다. 일반언론과 불교계 신문은 전(前) 손원영 교수 파면 사건을 서울기독대학교가 저지른 교권 유린 행위로 보고 있다고 했다. 만일 실제로 그렇다면 헌법상 보장된 학문의 자유와 침해돼선 안 되는 신앙의 양심에 반하는 것이기에 서울기독대학교는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서울기독대학교 구성원의 목소리엔 그런 시각이 크게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일반대학원 신학과 교수들의 탄원서에선 과거 같은 동료였던 손원영 교수가 2017년 2월 17일 파면당한 2가지 이유를 ‘해방신학 혹은 민중신학을 신봉하는 점’, 그리고 ‘석고대죄(2013년 12월 28일 작성)에서 학교에서 약속한 사항들을 이행하지 않은 점’을 들고 있다고 했다. 다시 말해 일반언론 및 불교계 언론이 부정적으로 보도한 내용은 진실에 근거하지 않은 편향적 시각에서 작성한 기사이며, 보다 본질적으론 손원영 씨가 가진 변질된 신앙관 때문에 발생한 비극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손 교수는 그리스도의 피로 세워진 교회에 대하여 ‘마지막 적폐는 바로 교회’라고 했고, 예수님이 제정하신 성찬식에 대하여 ‘개방형 성찬식’이라는 형식을 빌려 다른 종교를 따르는 사람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하는 ‘신성모독적 발언’까지 서슴없이 자행한 자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당훼손 개운사 돕기’ 모금 활동 이유로 파면당한 것처럼 국민들을 속이고 한국교회 전체를 욕먹게 한 건 어떤 이유에서든 용납할 수 없는 잘못이라고 했다. 특히 서울기독대학교가 개인의 종교 자유를 핍박하고 타 종교를 배척하고 평화를 원치 않는 보수꼴통 대학으로 각인되도록 만들어 대학의 명예를 훼손한 치명적인 문제도 지적하였다. 그로 인해 학교는 2017년 이후 신입생 충원이 어렵게 되고, 학교 대내외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는데 안타까운 사실이라고 했다.

한수대는 이번 사건을 단순히 한 기독교 사학에서 벌어진 교권 침해 사건이나 교리 논쟁 사안으로 보지 않는다며, 지금껏 숭실대학교의 동성애 영화 ‘마이 페어 웨딩’ 무단 상영 사건, 한동대학교의 미인가동아리 들꽃의 ‘불법 강연 사건’, 장로회신학대학교의 ‘채플시간 무지개 현수막 퍼포먼스’ 사건을 비롯한 친동성애 활동들, 총신대학교의 비밀 동성애동아리 ‘깡총깡총 사건’과 반동성애 활동가 ‘이상원 교수를 마녀사냥 한 사건’, 연세대학교의 ‘젠더·난민 인권교육 필수과목 지정 사건’ 등 암암리에 기독교 사학의 건학이념을 파괴하는 반기독교 활동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단순히 서울기독대학교 건학이념의 근간인 ‘환원 정신’, 즉 ‘성경으로 돌아가 예수 그리스도가 세우신 교회의 신앙과 실천’을 회복하자는 신앙 운동과 배치되는 문제로 국한되지 않는 문제라는 것이다. 이는 한국교회 전체에 위협이 되는 ‘배도(背道) 사건’이라는 점과 어떻게 신학대학교 교수로 자질미달인 사람이 세상 법정에 호소하여 복직할 권리를 쟁취할 수 있다는 말인지 종교지도자인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대학교는 일반대학교와 본질적으로 다르기에, 동일한 잣대로 재단해선 절대 안 된다는 점도 언급하였다. 또한, 이유 불문하고 해방신학과 민중신학을 신봉하며, 예수님을 ‘육바라밀을 실천한 보살’이라고 불교 사찰에서 설교한 손원영 씨를 서울기독대학교 교수로 복직시켜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代贖)이라는 기독교의 구원교리와 전혀 배치되는 것이며 이처럼 종교다원주의 및 종교혼합주의의 신념을 가진 자에게 어떻게 신학교 교수직을 허용할 수 있단 말인지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한수대는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회에서 과감히 결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러한 태도는 한국교회를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결연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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