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윤하 목사

흔들리는 소나무, 흔들리는 인생 / 김윤하 목사(참빛교회 원로)

 

나는 항상 바람이나 파도나 구름 그리고 꽃과 이슬등

자연의 소리를 카메라에 담고 싶었습니다.

어릴 때 툇마루에 앉아 산과 골짜기 사이로 흐르는

비와 바람의 소리가 귀에 생생한데 사진으로 표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사진은 어떤 사물이든지 정지시켜야 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경주 삼릉에 흔들리는 소나무를 찍는데, 너무 밋밋했습니다.

고민하다가 셔터를 누르면서 카메라를 흔들면서 찍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곡선의 묘미와 부드러운 흔들림이 묘한 어울림을 만들어

자연의 소리와 움직임이 역동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인생도 평안할 때는 자기 자신을 그려내면 너무 밋밋합니다.

그러나 내 인생에 고난이 밀려와서 내 인생이 흔들릴 때,

그때는 오히려 더 멋진 인생의 수채화가 그려질 것 같습니다.

 

◆김윤하 목사 예그리나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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