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도 바울과 함께 살아온 지도 60년이 넘었다. 그를 존경했고 묵상했고 암송했다. 때로는 그의 고난을 생각하며 울기도 했다. 그와 함께 비상하기도 했고 죽음의 문턱까지 가라앉기도 했다. 그가 쓴 가장 긴 서신을 강해하며 8년을 보내기도 했다. 그를 부지런히 흉내 냈다. 하지만 내게 십년이 더 주어진다 해도, 나는 그가 본 것에 근처에도 이르지 못할 것 같다.” _본문 중에서

 

추천: 양용의 교수(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정갑신 목사(예수향남교회), 정한조 목사(100주년기념교회)

 

출판사 서평
기독교 역사상 가장 주목할만한 인물!

바울, 그는 누구인가?

존 파이퍼는 최근 미국의 한 유력 기관에서 조사한 <오늘날 가장 영향력있는 설교자 12명> 중의 한 사람으로 선정된 바 있다. 미국의 저명한 목회자들이 한사람씩 추락해가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안타깝고 아프다. 그만큼 신실하게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존 파이퍼 목사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변함없이 존경받는 설교자 중의 몇 안 되는 인물이다.

존 파이퍼에게 그런 삶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그가 그토록 멘토로 따르고 싶어했던 사도 바울 때문이다. 그는 이 책에서, 사도 바울을 사랑하는 30가지 이유를 설명한다.

사실 바울만큼 자신의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충격적인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은 박해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증거자로 변화되는 바울의 놀라운 이야기를 기록한다. 바울의 회심, 선교를 위한 여행 그리고 그가 쓴 편지 13점에 대하여 기록한다. 이 책은 복음의 경이로움에 대한 짧은 명상, 고난을 통한 인내, 불신자를 위한 사랑, 자신의 연약함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등 하나님에 대한 확고한 확신의 모범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책은 2019년 미국에서 새로 출간된 존 파이퍼의 메인 타이틀이다!”

 

<예상 독자층>

1. 박해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증거자로 변화되기까지 바울의 삶의 속이야기를 알고 싶은 목회자와 평신도.

2. 극한 고난과 핍박과 궁핍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부르심과 소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바울을 본받고 싶은 모든 그리스도들.

3. 늘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낮은 자로 다른 사람들을 섬겼던 바울의 섬김의 삶을 본받고자 하는 분들

 

 

저자소개
존 파이퍼(John Piper)

‘탁월한 기쁨의 신학자’로 불리는 존 파이퍼는 미국 처치 리포트가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인간의 참된 기쁨은 하나님께서 주신 상황이 아닌 하나님 그분 안에 있다고 전한다. 그리고 이 사실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무릅쓰는 모험 가운데서 더욱 사실로 드러난다고 말한다. 존 파이퍼는 휘튼 칼리지와 풀러 신학교를 거쳐 뮌헨 대학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베들레헴 침례교회에서 33년간 담임목사로 섬겼다. 베들레헴 신학 대학의 총장이며, Desiring God을 설립해 전 세계 크리스천들에게 바른 신앙을 전수하고 있다.

저서로는 현대 고전으로 평가받는 대표작 『하나님을 기뻐하라』, ECPA금메달 수상작인 『예수님의 지상 명령』, 『삶을 허비하지 말라』, 『존 파이퍼의 돈, 섹스 그리고 권력』, 『존 파이퍼가 결혼을 앞둔 당신에게』(이상 생명의말씀사) 등이 있다.

 

추천사
“33년을 목회한 원숙한 목회자 파이퍼가 고백하는 사랑 이야기. 그 사랑의 대상은 긴 목회와 삶의 여정에서 철저히 분석하고,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친절하게 가르치고, 강력하게 도전했던 사도 바울입니다. 이 책은 바울이 위대하면서도 겸손하고, 심오한 진리를 꿰뚫으면서도 일반 사람들의 깨달음에 온 관심을 기울였던, 그리고 가난하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풍요로운 삶을 누렸던 그리스도의 참 제자였음을 확연히 깨닫도록 해줍니다. 바울과 좀 더 친숙한 교제를 원한다면, 이 책은 분명 그 길로 안내할 것입니다.”_양용의 교수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실체가 선명할수록 그림자는 흐려집니다. 아마도 우리가 그리스도를 발견하여 바울을 잊는 것을 그는 기뻐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를 다시 끄집어내어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또다시 흐려지지 않는 그림자가 되려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참 좋은 그림자를 통해서 다시 그림자 됨을 배워갈 필요가 있습니다. 존 파이퍼는 결국, 내가 예수의 사랑에 삼켜진 바울을 따라야만 하는 이유를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바울은 흐려질수록 아름답고 향기 나는 그림자였기 때문입니다. 존재증명의 열망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를 위해 꼭 손에 잡아야 하는 책입니다.”_정갑신목사 (예수향남교회)

“예수 그리스도를 제외하고,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인물인 사도 바울을 60년이 넘는 세월을 깊이 생각하며 써내려간 저자의 묵상의 글이자, 신앙고백입니다. 찬찬히 읽다가 보면, 우리도 사도 바울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샘솟듯이 솟아오를 뿐 아니라, 촌철살인(寸鐵殺人), 아니 촌철활인(寸鐵活人)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_정한조목사 (100주년기념교회)


목차

들어가는 말 : 바울, 그는 누구인가: 거짓말쟁이, 미치광이 혹은 사랑 받을 만한 자?

1부 아름다운 변화

1장 분노의 살인자에서, 그리스도의 사도로 변화된 사람

바울의 세계를 전복시킨 사건 | 바울의 변화가 널리 알려지다 | 바울이 핍박한 살아계신 예수

 

2장 이성적인 설득을 넘어, 영광의 계시로 회심한 사람

우리가 바울의 복음을 믿어야 하는 이유 | 바울의 비역사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 바울의 초자연적인 진리 변증 | 역사적 논증보다 중요한 것

 

3장 극한 고난 중에서도, 한결같았던 소명의 사람

대의를 향한 아름다운 일편단심의 마음 | 갖은 고난 속에서도 한결같았던 열정 | 끝없는 고난 속에서 | 온전한 사람은 자신을 안다

 

4장 핍박한 자들을 향한, 흔들림 없는 사랑의 사람

다섯 번의 핍박이 소름 끼치는 이유 | 핍박하는 자들을 향한 흔들림 없는 사랑 | 바울의 예수 사랑

 

5장 비천함과 풍부함에 개의치 않는 자족의 사람

거의 죽을 뻔한 상항에 이르다 | 불평하지 않는 삶을 위한 열쇠 | 이 땅에서는 보상 받지 못하는 고난 | 놀라운 자족

 

2부 삶을 사랑으로 빚어가다

6장 만족할 만한 죽음을 통해, 그리스도를 높이는 사람

금괴에서 철 고리로 | 자유케 하는 사슬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다 | 논증이 등장하다 | 어떻게 죽음이 만족할 만한 것이 될 수 있는가 | 내 삶의 긴장이 해소되다| 진리가 되기에 너무 좋은

 

7장 하나님 안에 있는 넘치는 기쁨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

풀리지 않는 또 하나의 긴장 | 다시금, 바울이 길을 제시하다 | 이웃을 향한 진실한 사랑 추구 | 기쁨은 고통을 이기고 사랑을 지속시킨다 | 환대에 인색하지 말라

 

8장 광적인 혈통적 오만에서, 가장 심오한 화해의 사람

나의 해방자, 바울 | 십자가의 혁명을 깨닫다 |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교회를 위해서 | 그리스도인 : 새 인종, 새 민족 | 바울이 없었다면 현재의 나도 없었다

 

9장 암투병 중에, 가장 좋은 소식을 들려준 친구

일상적인 검사, 그리고 모든게 변하다 | 시의적절한 바울의 선물| 하나님의 통제 밖에 있는 세포는 없다 | 죽음없는 삶보다 나은 것| 가장 중요한 사실 | 바울의 선물은 한 개인의 약속이었다| 바울의 논리가 준 행복한 선물 : 투구

 

10장 노년에 나를 둘러싼 가장 큰 죄들을, 알고 죽이는 법을 배웠던 사람

도사리고 있는 죄, 정조준하기 | 죄 이름 짓기 | 나의 이기심은 무엇인가 | 이기심의 구체적인 죄의 결과 | 바울이 모순을 드러내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죄는 용서받은 죄들뿐이다 | 바울이 제시하는 세 가지 그림 | “내 눈을 뺏버리라”는 말씀은 정욕 그 이상에 적용된다 | 하나님께서 행하고 계시니, 행하라 | 실제 생활 속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 현재의 바른 성장, 더 니은 장래

 

3부 논리의 마음, 사랑의 가슴을 지니다

11장 열정적인 이성과 투명한 감성의 사람

“생각하는 데는 어른이 되십시오.” | 감정적으로 유순하면서도 투명한 사도 | 이성과 감정의 드문 결합

 

12장 종교적 활동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광을 말하되 마음으로 말하는 사람

회심 이전과 이후에 남긴 위대한 업적들 | 분명 예수만이 그의 기쁨이었다 | 매우 특별한 친구

 

13장 불붙는 논리에서, 사랑의 시(詩)를 노래한 사람

바울의 삶의 캠버스 위의 연파랑 붓질 | 논리에서 시까지 | 바울의 산문의 도덕적 차원

 

14장 고차원의 사상으로, 낮은 자를 도왔던 사람

심오하면서 실제적인 | 모든 것을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게 하라 | 순박함과 진실함

 

4부 신비가 노래하게 하다

15장 감춰진 영광보다, 계시된 영광에 더욱 감격하는 사람

측량할 수 없고 찾을 수 없는 | 찾을 수 없지만 드러나다 | 지식에 넘치도록 아는 것 | 하나님의 말씀의 믿음직한 쉐르파

 

16장 우리 안에 있고 우리를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즐거워하는 사람

절대적인 존재이자 삼위일체적 실재이신 하나님 | 만물이 그의 뜻을 따라 | 하나님의 권능은 우리를 무력화시키지 않고 도리어 자극한다

 

17장 고난에 관한 지구적 이해와 개인적인 공감의 마음을 지녔던 사람

새 신자들에게 고난을 받으라고 가르치다 | 하나님의 렌즈로 개인적인 고난을 보다 | 온 피조 세계가 탄식하는 이유 | 인간의 도덕적인 악으로 인한 세상의 고난 | 지구적 비전과 개인적 공간

 

18장 인간의 죄의 공포, 인간의 영광의 소망을 품었던 사람

인간 본성의 음침함과 아름다움 | 음침함 | 아름다움 | 진리의 고리

 

19장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관한 진리를 보여주면서도, 단순한 방식으로 보여주지는 않은 사람

우리는 하늘의 시민이다 그러므로… | 국가와 직업과 가정에서의 복종 | 항상 자유하지만 항상 섬겨야 한다 | 그리스도께서 자유를 위해 우리를 자유케 하셨다 | 예수님은 사랑의 길을 아신다

 

5부 공동체를 향한 열정을 품다

20장 정상에서 외롭기보다는, 소중한 친구들과 연대하는 사람

허세 없는 권력 | 진정한 거인 | 어떤 리더인가?

 

21장 자충족적인 그리스도와 도움이 필요한 공동체를 필요로 했던 사람

권위 있으면서도 필요한 존재 | 개인주의인가 상호의존인가? | 바울도 상호의존의 관계에 포함되었다

 

22장 중심이 꼿꼿하고, 무뚝뚝하지만 멋지게 긍정해주는 사람

아낌없는 긍정, 직설적인 비판 | 무뚝뚝하지만 간결하게 용서하는 태도

 

23장 복음의 정확성을 향해서는 열정적이지만, 개인적인 반대를 하는 자들을 향해서는 신중한 사람

분노와 당황 | 사랑없는 설교자들의 설교 | 정확성은 높이되 자극하지 않았다 | 설교자보다 더 중요한 복음 | 죄에 대한 통렬한 명료함| 까다로운 글쓰기, 목회적 지혜

 

24장 순응하는 카멜레온도, 군림하는 독불장군도 아닌 사람

둘씩 짝지어 - 팀의 원리 | 결코 홀로 하는 사역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 | 강한 돌고래들도 떼지어 헤엄친다

 

6부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다

25장 잃어버린 자를 향하여 눈물을흘리며, 하나님의 주권을 사랑하는 사람

하나님은 인간의 행위를 주관하시는 분이시다 | 바울의 위대한 씨뿌리기| “그가 근심케 하셨으나 긍휼히 여기실 것이다 | 바울은 신비를 붙잡고 있었다

 

26장 기뻐하는 하나님의 사도와 기뻐하는 사도의 고난을 동시에 지니고 있던 사람

바울, 지극한 행복하신 하나님의 사도 | 삼위일체적 기쁨 / 기쁨을 퍼뜨리기 전에 먼저 그 맛을 보다 | 그분은 믿음의 기쁨을 위해 이 땅에 계신다 | 그분은 기쁨을 위해 군림하지 않고 동행하신다 | 믿음 소망 사랑은 늘 있지만 | 내가 사랑하는 한 사람에게 사랑을 배우다

 

27장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사랑을 위한 불완전함으로 전환하는 사람

이생에서는 완전한 기독교적 삶은 없다 | 바울의 가장 놀라운 고백| 왜 바울은 천천히 구원을 받았는가

 

28장 아무 욕심 없이,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삶을 살았던 사람

가장 위대한 선교사로의 삶 | 복음전도자도 목사도 아닌, 개척선교사 | 하나님의 신실하심이라는 선물 | 하나님은 자라게 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바울의 사역 속에서 가장 위대한 사역자셨다 | 위대한 삶

 

29장 순전한 교리 추구와 가난한 자들을 향한 열정을 소유했던 사람

하나님은 압제를 미워하신다 | 가난한 자들을 향한 사도적 열정 | 교리적 순수성과 가난한 자들을 향한 의무 | 구원의 제현

 

7부 바울이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물

30장 성경의 가장 위대한 장이며, 나의 삶의 가장 위대한 약속을 주었던 사람

아이들도 ‘아 포르티오리’(a fortiori)를 이해한다 | 바울의 환상적인 ‘아 포르티오리’ | 영원한 행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 | 어떻게 하나님은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내어줄 수 있었는가 | 하나님은 아들을 아끼지 않고 보내셨다 | 더 쉬운 논증의 부분 | 내 모든 소망은 로마서 8:32에 있다

나가는 말 : 나의 마지막 고백

 

본문에서
예수님을 믿어온 지난 60년 동안, 나는 종종 한 발 뒤로 물러나 최대한 정직하게 나 자신에게 물어왔다. “나는 왜 믿는가? 바울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우리의 전 삶을 세워도 된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3년 전, 나는 이 질문에 대답하는 책을 썼다. 그것이 『성경과 하나님의 영광』 (A Peculiar Glory)이다. 그 짧은 대답이 이것이다. 진심으로 말하건대, 나는 바울을 거짓말쟁이나 미치광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나는 그를 속인 자나 혹은 속은 자라고 볼 수 없다. 그는 나에게 무한한 신뢰를 주었다. 어떻게 그는 이런 신뢰를 얻게 되었는가? 물론 그것은 하룻밤 사이에 쌓인 신뢰가 아니다. 그것은 한 사람을 깊이 알고 나서 나온 신뢰이다. 대개 누군가를 아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특별히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사람을 아는 일은 느리고 어렵다. 그런 사람들은 매번 혼란과 모순이 뒤엉킨 사람이든지, 반대로 신실성과 심오한 일관성을 갖춘 사람일 때가 많다. 하지만 바울은 혼란스러운 사람이 아니다. 그는 의문스럽지도 않다. 그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람’(엡 6:6)이 되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 내 찬성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내 거절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는 문화의 바람이 어떻게 부는지 아는 일에도 관심이 없다. 그는 정말 진짜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내가 바울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은 단지 그의 한곁같은 바람이나 변치 않는 삶의 헌신 때문만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이처럼 흔들림 없이 헌신하는 가운데 그는 끝없이 고난을 당했다. 그 고난은 거의 감내할 수 없을 정도로 혹독하였다. 그럼에도 그는 그 길을 고수하였다. 분명 단 하나의 영광스러운 길을 끝까지 고수한다면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이런 일을 끝도 없는 고난 속에서 감당해야 한다면, 이것은 실로 경이적인 일이라 할 것이다. 나는 이 “끝없는”이라는 단어를 신중하게 골랐다. 바울의 회심 장면에서, 예수님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행 9:16). 바울이 자신의 삶의 고난을 언급할 때, 그 고난은 끝없는 고난 일 뿐만 아니라 사방에서 오는 고난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 3장 중에서

“그리스도의 피로…육체로…십자가로…둘을 하나로 만드사…원수 된 것을 허시고…둘을 한 새 사람을 지어…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이것들은 혁명적인 표현들이다. 당시에나 오늘날에나 마찬가지다. 르완다에서나 캄보디아, 이란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그렇다. 이 표현들은 무엇보다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표현들이 아니다. 시민적인 인권과 관련한 단어들도 아니다. 이는 복음적인 단어들이다. 이것들은 피로 산 단어이며, 그리스도를 높이는 단어이며, 하늘이 열리는 단어들이다. 이는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으로 얻은 승리의 열매이다. 이 오래된 거친 십자가를 사랑하는 것은 십자가의 열매를 사랑하는 것이다.- 8장 중에서

요즘 사람들이 “건강 어떠세요?”라고 물으면, 나는 전처럼 “좋아요”라고 절대 대답하지 않는다. “좋은 것 같아요”라고 대답한다. 그 말은 이런 뜻으로 번역할 수 있다. “전 모르지요, 하나님만 아세요. 제가 아는 것은 제가 치명적인 암에 걸릴 수 있고, 내일 터질지 모르는 대동맥류 질환이 있을 수도 있고, 내 다리에 있는 혈전이 오늘밤 용해되어 자다가 치명적인 마비가 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암은 그냥 “좋아요”라고 말하던 간단한 나의 습관을 바꿔놓았다. 통상적인 검사를 끝낸 후, 의사가 말했다. “이상증후가 보입니다. 조직검사를 해봐야겠습니다.” 나는 잠시 멈칫 했다. “좋아요, 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면 해야지요. 언제 할까요?” 의사는 “지금 바로요.”라고 말했다. 나는 상황이 충분히 이해될 때까지 다시 가만 있었다. 그러고 대답했다. “좋습니다.” 의사는 다른 검사실로 나를 데려가고, 옷걸이에 걸린 긴 옷으로 갈아입으라고 했다. 몇 분 후에 검사기계를 가지고 돌아올 거라고 말하고 떠났다. 그가 나가고 나는 혼자 남았다.- 9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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