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박사 서평

저자: 알란 고메스 (Alan Gomes) 

제목: 40 Questions about Heaven and Hell (40 Questions Series) Paperback, 

출판사: 크레겔 아카데믹 출판사 Kregel Academic, 

출판년도: November 27, 2018, 부피: 384면, 6 x 0.9 x 8.9 인치. 가격: $17.25 (아마존) , 

ISBN-13: 978-0825442766.

 

김재수 (남아공 연합신학교 강사)

천국과 지옥은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최대 관심사이다. 이는 기독교 성도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천국과 지옥을 본 사람들이 교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천국과 지옥에 대해서 성경은 어떻게 서술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있지만. 단편적인 정보만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서 탈봇 신학교 교수 고메스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근거로 천국에 지옥에 대하여 조직신학적으로 연구하였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한 서술이 아니라 천국과 지옥에 대해서 40 가지 질문을 4부로 분류해 놓고 이 질문들에 대해서 조직신학적으로 서술하였다.  1부는 사후 세계에 대한 미국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일반적인 견해를 서술하였다. 2부는 사망과 몸의 부활사이에 있는 중간상태, 3 부는 마지막 심판 마지막 4부는 영생에 대해서 기술하였다.  40가지 질문들은 우리 모두가 다 평소에 궁금해오던 것이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명쾌한 해답을 제공할 것이다. 

본 서평자는 저자의 40 가지 질문가운데서 한국교회에 가장 영향을 미치고 있는 즉 한국 교회 성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을 몇 가지 선택하여 이에 대하여 저자가 성경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답을 간략하게 기술하고자 한다.

천국과 지옥을 본 사람들의 간증은 사실인가? 한국 교회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는 신학자도 천국과 지옥을 본 것에 대해서 간증을 좋아하는 사회가 되고 있다. 이런 간증을 성경적이라고 지지하는 편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이런 간증을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편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간증들은 교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미래를 설명해 주기 때문에 그 효과는 아주 크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저자 고메스는 이런 간증은 누가 복음 16: 27-31 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천국과 지옥에 대해서는 “성경만이 오직 믿을 수 있는 자료이다” 라는 것이다.

연옥은 과연 있는가? 기독교인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또한 소위 연옥에 대한 것이다. 로마천주교의 영향으로 많은 기독교인들은 연옥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천주교 신학자 세베텔로와 함께 “천주교의 연옥설은 전통에 근거한 것이지 성경에 근거한 것은 아니다” 라고 기술하고 있다 (126면). 더 이상 연옥을 믿는 성도들이 없길 바란다.

동물들도 과연 영생을 가질 것인가? 저자가 말하듯이 우리 한국 사회에도 소위 애완동물들이 사람 이상의 대접을 받는 사회가 되었다. 저자는 동물의 영생에 대해서는 결정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동물들의 영생을 언급하는 것과 같은 구절들이 있기 때문에, 만약 이것이 맞다면 이 동물들은 “이미 창조된 동물들의 부활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새로이 창조하신 동물들일 것이다”라고 결론을 내린다. 저자의 주장은 “인간만이 영생을 가진다” 라는 것이다. 

천국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영생을 누리는 천국에서 성도는 무엇을 하면서 생활할 것인가? 누가복음 14;15; 22:16, 30 등에 근거하여 육신을 가지고서 육체적인 활동을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서로 책임감을 가지고서 사회적 활동도 한다는 것이다. 우스꽝스런 질문이 서평자에게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모습들은 어떠할까? 저자의 주장을 받아드린다면 우리의 모습이 어떻든지 간에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서 만족하며 즐거워할 것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예수님은 과연 음부에 내려가셨는가? 한국 교회가 오랫동안 사용하던 사도신경에는 “음부에 내려가다” 란 문구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사도신경을 새로 번역하면서 이 문구를 삽입하자는 주장이 있게 되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과연 지옥에 내려가셨는가 하는 것이 문제이다. 한국교회에는 이 문제를 아주 예민하게 다루고 있다. 개혁파 신학자들 사이에서도 이 문구를 사도신경에 삽입해야 한다 혹은 현재와 같이 빼야 한다는 주장들이 병존하고 있다. 저자 고메스는 성경에도 없는 이 문구를 사도신경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러 신학자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 만약 이 문구를 사용한다면 한국 교회는 이 문구의 의미를 설명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도들은 성경을 읽고 연구하는데 혼동을 가질 것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에게 있어서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인 천국과 지옥에 대해서 조직신학적으로 성경을 연구 설명한 책이다. 하나의 한글 단어로 일관되게 번역된 복수의 히브리어와 헬라어 단어들의 의미를 심도 있게 서술한 것은 독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준다. 성경의 진리가 오염된 채로 진리인양 만연된 사회에서 이 책은 바른 가르침을 제공함과 동시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동성애에 대해서 조직적인 서술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에 근거하여 작성되었다. 서평자 김재수 남아공 연합신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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