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혁명 젠더 이데올로기, 학교 현장 어디까지 침투했나?

2019년 10월 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곽혜원 박사(21세기 교회와 신학포럼 대표)는 패륜적 성혁명이 횡행하는 시대 속에서 다음 세대를 어떻게 교육할지에 대한 몇 가지 대안들을 제시하였다.

발제 중인 곽혜원 박사(21세기교회와 신학포럼 대표)

첫째로, 성애화(性愛化)로부터 다음 세대의 보호와 성에 대한 올바른 지침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에 선악을 위한 나침반이 필요하다며 특별히 성은 도덕의 닻에서 분리될 때 필연적으로 영적⸱사회적 붕괴가 일어나기에 이에 대한 올바른 지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제 청소년들에게 조기 성접촉으로 인한 피임과 낙태의 위험, 성병의 전파, 깨어진 관계로 인한 심리적 상처, 동성애의 위험성 등에 대해 사실대로 정확하게 알려줄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학창 시절은 성관계를 최대한 보류하고 좋은 우정 관계를 키워나가는 게 바람직하기 때문에, 현재 행해지는 성교육을 피임 교육 위주가 아닌 생명과 책임 교육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국가와 교육기관, 미디어는 학생들이 성적으로 함몰되게 만드는 모든 유해한 환경을 정비하고 규제할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하였다. 사실 건전한 의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권력과 학교, 언론이 시행하는 아이들의 성애화 교육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하였다. 모든 사람은 아동 및 청소년을 성애화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 대한 성애화는 여전히 진행 중에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적 학대는 근절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둘째로, 사랑과 성에 관한 교육, 기독교 교회의 책임적 과제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서구세계에서 성행하는 패륜적 성혁명이 우리나라에도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이 시대 상황 속에서 기독교 교회의 책임적 과제에 대해 논해야 하는 이유는, 학교 공교육이 무너지면 교회와 가정이 그 빈틈을 메꿔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곽 박사는 “특별히 기독교 교회는 사랑과 결혼의 필수적 전제조건으로서 성도덕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한다. 사실 사랑과 결혼에 관한 가르침이 성경과 신학 전통 안에 풍성하게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성 문제를 통합시킬 수 있는 현실 적용 가능한 교수법이 교회 안에 부재한 실정이다. 기독교적인 사랑과 성, 결혼과 가족의 의미를 세대를 이어 전승하기 위해 아동 및 청소년을 무장시키는 방법을 부모와 교사들에게 가르치는 기독교 교육기관이 없는 것도 심각한 문제이다. 이처럼 사랑과 성, 결혼과 가족을 준비시키기 위한 올바른 교육을 시행하지 않는 것은 교회가 저지른 중대한 과오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기독교적 가치는 물론 건전한 인본주의적 이해에도 배치되는 교육내용이 아이들을 위협해왔던 상황 속에서 사랑과 성, 결혼과 가족에 대한 보석 같은 기독교적 가르침을 부활시키고 이들을 구체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도록 교육 틀을 재정비해야 할 것이다. 즉, 교회는 사람들에게 성을 다루는 올바른 방법, 곧 성이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순수하게 거저 주어진 사랑의 표현이 되게 할 뿐만 아니라, 성적인 충동의 지배에 굴복당함으로 인간의 자유와 품격과 행복을 잃는 것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일을 해야한다.”고 하였다.

2019년 10월 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학교 교육에 침투한 젠더 전체주의’라는 제목으로 포럼이 열렸다.

(이러한 교회 안의 성교육 부재 문제로 교역자 및 교회교사들을 대상으로 성경적 성교육을 강의하는 세미나가 있다. 관련사항은 아래 링크에 있는 안내사항에 제시된 연락처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http://www.kscoramdeo.com/news/articleView.html?idxno=15129)

셋째로, 자녀에 대한 성교육, 부모의 기본적으로 해야 할 권리(의무)라고 하였다. 그동안 자녀들을 양육할 수 있는 부모의 권리, 특히 성도덕 영역에서의 부모의 권리는 교사들이나 다른 기관들에 양도 되어왔다며, 부모는 자녀들에게 생명을 부여한 존재이므로 그들을 교육해야 하는 가장 근본적이고도 가장 중요한 교육자로 존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부모는 자녀들의 존엄성을 보호하면서 그들의 성장단계에 적합하게 교육해야 할 권리가 있는데, 현 상황 속에서 자녀들을 망가트리는 왜곡된 성교육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자녀들이 사랑이라는 숭고한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결혼에 대한 소명을 발견하고 순결에 대해 가르치는 일은 부모가 반드시 감당해야 할 기본적 권리라고 강조하였다.

끝으로 곽혜원 박사는 기자와의 추가적인 인터뷰를 통해 세상 사람들은 향후 사어가 될 1순위로 "holy"를 손을 꽂고 있다고 하였다. 우리말 "거룩"과 "성결"이 교회 밖에선 이미 사라진 지 오래라며 반동성애 사역하면서 가장 가슴에 울리는 단어가 "holy", "거룩", "성결"이라고 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젠더 이데올로기와 일대 전쟁을 치르면서 거룩함과 성결함을 회복하는 역사적 분수령이 될 거라고 확실히 믿는다고 하였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는 결코 행복이 아니라, 거룩함과 성결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언급하였다.

세 번째 발제자로는 김지연 대표(한국가족보건협회)는 ‘한국 중⸱고 교육에 나타난 젠더 이데올로기’를 발표하였다. 교회의 성교육은 추상성 때문에 무너진다며 해외에서는 여러 성별 정체성에 대해서 자녀세대에게 가르치고 있는 현실을 청중들에게 PPT자료를 통해 보여주었다. 젠더 이데올로기를 주장하는 자들은 성별은 남녀 두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있다고 주장하며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뉴욕시가 주장하는 것처럼 31가지가 있다고 하지만 그것 역시 바뀔 수가 있다는 것이다. 성별 정체성, 내 마음대로, 기존의 질서 생물학적인 성이 아니라, 내가 나를 무엇이라 정의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젠더 이데올로기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성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와 ‘성은 바뀔 수 있다.’라고 이들이 주장하는 것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하였다. (김지연 약사의 발표는 KHTV에서 촬영한 젠더 전체주의 포럼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발제가 모두 끝난 후에 토론자로 한효관 대표(건강한 사회를 위한 국민연대)가 나와 발제에 대한 첨언과 추가로 생각해야 할 점에 대해 나눴다. 한효관 대표는 젠더의 개념에 대해서 언급할 때 현재 한국사회에서는 ‘성별에 관한 인식’ 혹은 ‘표현’을 말할 때 사용한다며 성의 사회적 역할과 남녀의 갈등을 다룰 때 젠더라를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하였다. 젠더의 문제점은 성별 해체, 결혼⸱가정의 해체, 남녀갈등, 성 문란, 표현과 종교의 자유 억압적인 부분들도 함께 다뤄야 한다며 특히 오늘 발제에서 빠진 ‘남녀갈등’, ‘표현’, ‘종교의 자유 억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 젠더 이데올로기를 통해 남녀갈등이 심해진 상태라며 서울에 있는 00대학교에서는 남녀가 이별할 때 남성이 담배를 피우며 말했다는 이유로 성폭력이 거론되었으며, 칭찬의 의미에서 “너 정도면 얼굴 괜찮다”라는 발언을 두고도 다른 00대학교에서는 ‘언어 성폭력’으로 규정되었다고 했다. 또 다른 00대학교에서는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는게 일반적”이라는 말을 했다가 ‘혐오표현’이라고 논란이 되었다. 남녀가 좋아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표현을 대학내 성소수자 연대에서 반발하여 그 발언을 한 해당 학생이 불이익을 당한 사건이 있었다. 00고등학교에서도 젠더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성평등이 아닌 ‘성평화동아리(남녀가 평화롭게 지내자)’를 만들었으나 해당 학교에 젠더 이데올로기를 가진 교사들로부터 압력을 받아 해체되는 사건도 올해 발생되었다. 성문화센터에서는 더 심한 젠더 이데올로기 교육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였다.

다음 토론자는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장)이 발표하였다. 염안섭 원장은 이번 젠더 이데올로기 문제가 연세대 사태에서 잘 나타났다면 그 얘기를 하겠다고 했다. 문제가 되면 연세대 김현미 교수의 젠더 강의를 들어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여성평등’에 대해서 시작한다. 그러다 강의가 5분쯤 흐른 후 갑자기 젠더로 전향되었다고 하였다. 그런데 왜 여성폭력이 젠더로 바뀌는지 어떠한 설명도 없다며 여성폭력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후에 갑자기 젠더를 인정해야지만 여성폭력을 막을 수 있다는 논리적 비약을 했다고 하였다. 여성폭력을 막기 위한 젠더를 확립해서 ‘집단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가르쳤다는 것이다. 염 원장은 김현미 교수의 인권강의가 이런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폭로하였다. 김 교수는 본인 강의에서 현재 한국의 정치적 변화에 대해서 굉장히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러한 ‘집단민주주의’의 모습이 미완의 인성이 완성된다고 강의하였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강의 중 최근에 ‘촛불혁명과 문재인 정부가 인권이다’라는 공식을 성립시켰다고 하였다. 염 원장은 김현미 교수 개인은 그렇게 생각할지 몰라도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에게는 모두 정치적 자유가 있으며 특정 인물을 곧 인권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사실 전체주의 정도도 아니라 우상화라고 하였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특정 인물이 곧 인권이라고 추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김혜윤 대표(건강과가정을위한학부모연합)가 토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HTV

마지막 토론자인 김혜윤 대표(건강과 가정을 위한 학부모연합)는 학교 안 젠더교육과 학교 밖 젠더교육을 나눠서 보자고 말한 뒤 자신이 키우는 유치원 아이와 초등학교 아이가 연령이 낮아서 젠더교육에 노출이 덜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하였다.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성교육 연수 관련 가정통신문을 받았는데, 학부모 성교육 연수 강사가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아하성문화센터)’에서 출강하는 강사였다면서 학교 측에 항의 전화를 했다고 하였다. 김 대표는 학교 측에 젠더교육을 하는 강사를 불러서 무엇을 가르치려는 것이냐며 물었더니 학교 측에서는 검토했을 때 크게 문제가 없어 보였으며 작년에 들었더니 학부모들의 호응이 좋아서 다시 초청했다고 답변이 돌아왔다고 하였다. 김 대표는 학부모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항의하였으나 학교 측의 입장이 완강하여 그대로 진행되었다고 했다. 둑이 무너지고 난 뒤에 막고자 하면 소용이 없다며 젠더 이데올로기를 막을 수 있을 때 막아야 한다고 하였다. 학교들에선 성교육 강사를 부를 때 신원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숨기는 경향이 있다며 대부분 성문화센터에서 나오는데 이러한 강사들은 젠더 이데올로기로 무장하신 분들이 거의 다라며 학부모들은 실상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성교육이 성인지적 성교육이라며(성평등관점과 성적 자기결정권에 관한 내용포함) 부모들도 젠더교육에 노출되기 시작하여 태어나는 자녀들은 어릴 적부터 젠더 이데올로기에 노출되는 실정이라고 하였다. 그럼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1) 젠더 교육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2) 학부모 커뮤니티 활용을 통해 협력하고 항의하며 뭉쳐야 하고, 3) 성교육 강사로도 학부모들이 훈련받아서 직접 나서거나 학교 학부모 위원회에서 봉사하며 건전한 성교육을 할 수 있는 강사들을 학교에 추천하고, 젠더 교육을 하는 사람들을 제외될 수 있게 조치해야 한다고 하였다. 문제는 기독교 기관처럼 위장한 곳에서 성교육한다고 하는데 실상 내용을 들여다보니 젠더 교육을 하는 곳도 있었다면서 이러한 것들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준비된 학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지금 한국 사회에 유,초,중,고등학교 전반적으로 젠더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성교육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을 알 수 있었다. 며칠 전 기자가 서울에 있는 00교회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한 성교육에 출강하게 되었는데 이미 청소년들이 동성애에 대해 우호적이며 동성애가 크게 잘못되지 않게 느끼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미 다음세대에 동성애가 친숙하게 침투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동성애에 대한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는 부분에 고개를 끄덕이는 학생들을 보았을 때 교회 성교육의 부재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 교회들은 더 늦기 전에 대처해야 한다. 늦긴 했어도 올바른 성경적 성교육을 통해 다음세대들이 돌이킬 희망은 있다고 본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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