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련 꽃을 보면서/ 김윤하 목사(참빛교회 원로)
관곡지에 에이트런스 수련 꽃이 늦게까지 피어 있었습니다.
보랏빛 색깔과 고상한 형태를 뽐내며
연못 위에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 놓았습니다.
물이 있어 생명이 유지되고, 햇살이 있어 호흡했으며,
여러 잎들이 힘을 모아 한 송이 꽃을 만들었습니다.
꽃 한 송이에도 사연이 있고 아픔이 있었고 애씀이 있어서
진흙 연못 위에 멋진 전시장을 꾸민 것입니다.
한 송이 꽃도 이처럼 시간의 여정 속에서 작품을 만들었듯이
인생은 누구나 더 깊은 사연으로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든지 함부로 비판하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