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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용서의 정치학

기사승인 2019.08.28  0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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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 이병수 교수

한일문제가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의 모든 사안을 블랙홀과 같이 빨아 당기고 있습니다. 그것 외에 대한민국에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요한 일들이 이런 일에 많이 가리어진다는 것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지극히 비정상적입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아파트에서 새터민 42살의 여성과 6살 아들이 굶어서 사망한 가슴 아픈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통장에는 잔고가 0원이었고 냉장고에는 유일하게 고춧가루만 있었다고 합니다. 무관심의 참극이고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가 무엇을 했는가라고 진노할 것 같은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얼마 전 베트남 여성이 남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일도 있었고 건설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추락사하기도 했습니다. 무슬림 난민에 대한 혐오도 도를 넘었습니다. 기독교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정의와 인자(긍휼)를 가장 중요시합니다. 이런 점에서 이런 중차대한 문제는 그렇게 별로 주목받지도 못한 채 한일관계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문제가 언론에 거의 도배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 보실 때 통탄할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일관계가 이번에 제대로 청산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 문제를 청산하기 위해 기독교 안에서 먼저 용서의 정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서

첫째, 아베와 관련된 전쟁 전범들의 철저한 사과와 반성 없이는 그들을 용서할 수 없다는 태도에도 불구하고 용서와 화해의 목소리를 기독교회 안에서 얼마나 설득력 있고 용기 있게 전달하느냐와 둘째, 용서와 화해의 목소리를 대한민국 일반 사회에도 얼마나 설득력 있고 용기 있게 전달 할 수 있느냐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인으로서 한일관계의 해결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의 정치학입니다(존 하워드 요드의 「예수의 정치학」 참고). 반역과 불순종 가운데 죄인인 우리를 먼저 용서해 주신 예수님처럼 기독교인인 우리가 일본을 먼저 용서하는 용서의 정치학이 이루어지고 그것이 한국사회에 점진적으로 확산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는 은총에 근거합니다. 그 은총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복수 및 인과응보의 반복되는 쇠사슬을 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와 힌두교와 불교와의 근본적인 차이입니다. 두 종교는 인과응보의 업과 그 업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윤회의 끊임 없는 반복으로 계속됩니다. 하지만 차이점은 우리 기독교는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반역과 불순종에 대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에 대한 인과응보의 연쇄적 쇠사슬을 끊을 수 있는 것은 그분의 주권적이고 선제적인 은총입니다. 이 예수의 용서의 정치학적 접근이 한일관계의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일본이 저지른 천인공노할 만행과 광기의 역사 그리고 진정한 참회가 없는 가운데 우경화 되어져 가는 아베 정권을 생각할 때 용서가 거의 불가능하게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해방 70년 넘게 한일관계는 역사의 유령에 사로잡힌 지 미래보다는 과거에 사로잡혀 있는 안타까운 오늘의 현실입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1% 정도 기독교인의 숫자를 가지고 있는 가해자 일본보다는 20 % 넘게 기독교인의 숫자를 가지고 있는 피해자 한국이 앞장서서 용서의 정치를 펼쳐야 합니다. 「문명의 충돌」의 저자 국제정치학자 사무엘 헌팅튼 전 하버드 석좌 교수는 오래전 한국에 방문해서 한국·중국·일본의 동북아의 긴장 해결책은 한국에 달려있다고 강연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한국의 교회가 세 나라를 복음화함으로 복음 안에서 화목의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촉진제 역할을 할 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요즈음 국내·외 정치에서 용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매우 절실하게 느낍니다. 한·일의 불편한 관계로 잃게 되는 수많은 정치·경제·군사·및 사회적 손실을 생각해 보십시오. 용서가 얼마나 생산적이고 효율적이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성비 높은 것인가를 느낍니다. 용서가 가장 위대한 극일입니다.

 

이병수 bs2lee@kosin.ac.kr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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