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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피터스 목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기사승인 2019.08.25  0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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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교총, 한글 구약성경 번역자 피터스 목사 기념 심포지엄 개최

‘왜 이 시점에 한국교회가 알렉산더 A. 피터스 목사(Alexander Albert Pieters, 1871-1958, 한국명 피득/彼得) 목사를 기억해야 하는가?’ “부모를 공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피터스 선교사님은 한국교회의 부모와 같은 분이다.” 알렉산더 A. 피터스 목사 기념 심포지엄의 사회를 맡은 정성엽 목사(예장 합신 사무총장)는 피터스 목사 기념 사업을 부모 공경에 비유했다. 피터스 선교사는 구약성경을 한글로 처음 옮긴 성경 번역자이다.

박준서 명예교수(연세대 구약학)는 “구약성경 최초의 한국어 번역자 알렉산더 피터스 목사”라는 제목으로 발제

이번 기념 심포지엄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새문안교회(담임 이상학 목사)에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주최로 개최됐다. 피터스목사기념사업회 위원장 안성삼 목사(국제신대 총장)는 인사말을 통해 "피터스 목사님에 대해서는 한국교회가 잘 알지 못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가 매일 읽으면서 은혜받고 있는 한글 구약성경 번역의 중심축이었던 피터스 목사님을 교계에 알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려는 목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알렉산더 A. 피터스 목사(Alexander Albert Pieters, 1871-1958, 한국명 피득/彼得) 목사

예장 통합 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피터스 목사님은 '눈을 들어 산을 보니', '주 여 우리 무리를' 같은 즐겨 부르는 찬송 시 여러 곡의 작사자"라며 "유대계로서 히브리어 원문으로 부터 한글 구약성경을 번역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축복이요 은혜"라고 했다.

김성복 목사(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고신 총회장)는 영상축사를 통해 "피터스 목사님은 히브리어에 뛰어난 분이셨다"며 "의미 있는 심포지엄이 되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분을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하성 총회장 이영훈 목사도 "피터스 선교사님은 로스 선교사님과 함께 꼭 기억해야 할 분"이라며 "앞으로도 기념사업이 잘 진행되어 신앙의 유산을 잘 간직하고 전하는 한국교회가 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1부 기념식 순서가 끝나고 2부 심포지엄이 이어졌다.

피터스목사기념사업회 회장 박준서 명예교수(연세대 구약학)는 “구약성경 최초의 한국어 번역자 알렉산더 피터스 목사”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박 교수는 “피터스 목사는 1898년 시편 일부를 우리말로 번역한 <시편촬요>를 출간함으로 우리 민족이 처음으로 구약성경을 우리말로 읽을 수 있게 됐다”고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신약성경 번역자 존 로스(John Ross) 목사님은 우리에게 잘 알려졌지만, 구약성경 번역자는 피터스 목사님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오늘날 우크라이나) 정통파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피터스 목사는 어학에 천부적 재능을 타고났다. 어려서부터 히브리어를 배워 히브리어 기도문과 시편을 암송하며 자라나는 등 히브리어에 능통했다. 피터스 목사는 유대인 차별과 박해가 심했던 19세기 제정 러시아를 떠나 일본까지 오게 됐고, 하나님의 섭리로 미국인 선교사를 만나 세례를 받고 크리스천이 됐다.

1895년 5월, 크리스천이 된 24세 청년 피터스는 당시 미국성서공회 일본 책임자였던 헨리 루미스 목사의 권고에 따라, 성경을 팔며 전도하는 권서인(勸書人) 자격으로 한국을 찾았다. 피터스 목사는 전국을 다니며 '쪽 복음'을 팔면서 한국말을 익히기 시작했다. 특출한 어학 능력을 타고난 그는 한국에 온 지 불과 2년 만에 한국어를 완전히 통달하게 됐다.

 
주강식 목사(증산로교회)가 '한글 성경이 한국 교회와 사회에 끼친 영향'을 발제

당시 구약성경을 한국어로 번역할 사람이 꼭 필요한 때에, 하나님은 최적의 인물을 한국 땅으로 보내주셨다. 피터스 목사는 1898년 역사상 최초로 구약성경의 한글 번역 사역을 시작했고, 40년이 지난 1938년 개역 구약성경 번역을 완결시킴으로써 구약성경 한글 번역의 성업(聖業)을 마무리 지었다.

1941년 피터스 목사는 70세가 되어 은퇴했다. 그는 46년간 헌신 봉사한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가서, LA 근교 패서디나시에서 말년을 보내다 1958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피터스 목사가 한국을 떠난 이후, 유감스럽게도 그는 한국교회에서 잊힌 인물이 되고 말았다. 그의 공적을 기억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미국에서 말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묘소가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도 없었다.

한교총 관계자 좌로부터 정성엽 목사(합신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한교총 사무총장)

박준서 교수는 기념사업회의 추진 사업을 소개하며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 기념비 건립 △한국에서 10년간 전했던 220여 편의 설교집 출간 △<시편촬요>와 <찬셩시> 영인본 제작 △피터스 목사 전기 집필 및 출간 △피터스 목사 관련 자료 수집 △피터스 목사 사료실 및 전시실 △피터스 목사 기념 성서연구원 등의 일을 언급했다.

좌로 부터 안성삼 박사, 박준서 교수, 주강식 목사, 정성엽 목사

두 번째 발표자로 주강식 목사(증산로교회)가 '한글 성경이 한국 교회와 사회에 끼친 영향'을 발제했고, 안성삼 목사가 논찬했다. 발표자들과 논찬자가 함께하는 질의응답 토론 시간을 끝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김대진 wisestar21@gmail.com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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