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 부모 선교사의 뒤를 이은 이슬기 남해선 KPM 선교사 파송 예배

이슬기 남해선 선교사 파송 예배가 지난 19일 주일 참빛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이슬기 남해선 선교사는 참빛교회가 주 파송 교회, 서문교회 준 파송 교회가 되어 KPM 소속 선교사로 파송되었다.

파송예배에서 설교하는 김윤하 목사

박원택 목사(참빛교회 담임)의 인도로 드려진 파송 예배에서 정보애 선교사(참빛선교회 담당선교사)가 기도하고 김성관 장로(참빛교회 다음세대부장)가 열왕기상19:19-21 본문을 봉독하고 김윤하 목사(참빛선교회 이사장)가 “엘리야에게서 엘리사로”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설교했다.

목사와 선교사는 복음의 계승자

구약에서 제사장이나 왕이 대를 이어 자녀에게 계승되기도 하나 선지자는 철저히 하나님이 직접 세우셔서 말씀을 계승하신다. 제사장과 왕들에게 문제가 있어도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선포하면 그 나라는 소망이 있다. 선지자처럼 말씀을 전하는 목사 선교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세움을 받는다. 말씀의 계승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선포하면 그 교회와 그 공동체는 소망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전승되는 공동체가 교회다. 오늘 선교사 파송식은 복음의 계승식이다. 이슬기 남해선 선교사는 부모가 모두 선교사다. 이정건 선교사와 남후수 선교사가 전파하는 복음을 전파하는 말씀의 계승자로 파송되는 것이다. 이슬기 선교사 파송식은 역사적인 말씀 계승식의 순간이다. 부모 선교사를 이어 부부가 고신총회세계선교회(KPM) 선교사가 되는 일은 KPM 역사상 최초이다. 오늘 본문은 선지자의 계승이다. 엘리야에게서 엘리사에게로 말씀이 계승된다. 이 장면을 통해 부모 선교사에게 복음을 계승 받는 신임 선교사에게 기도의 제목을 드린다.

말씀 듣는 이슬기 남해선 선교사

동굴 신앙에서 사명 중심 신앙으로

먼저, 자신의 생존과 존재를 우선시하는 동굴에서 나와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사명을 먼저 생각하는 선교사가 되도록 기도하자. 동굴에서 자신의 생존과 존재에 대해서 기도하는 엘리야를 불러내신 하나님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는 7000명이 남아 있다고 말씀한다. 자신의 생존과 존재 자체가 중심이 되는 동굴 신앙에서 말씀의 계승자로 사명이 중심이 되는 신앙생활로 바뀌어야 한다. 참빛교회가 선교 안 해도 하나님이 남겨놓으신 7000명이 있음을 기억하자. 그러나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동굴 밖으로 불어 내듯이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계승하시기 원하신다.

선교지에 가기 전에 순교하라!

둘째로, 주께서 말씀을 맡기실 때 주저 없이 엘리사처럼 마지막 소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엘리사는 엘리야를 통해 사명을 전승하시는 하나님 앞에 주저 없이 순종한다. 그 자리에서 자신의 소를 잡는다. 엘리야와 함께 임지로 가기 전에 자신의 소를 잡으며 내려놓을 것을 내려놓는다. 말씀의 계승자로서 선교사는 버려야 할 것들을 버려야 한다. 영혼이 자유해야 한다. 영혼이 복잡하면 안 된다. 선교지에 내가 가진 것 그대로 들고 가려고 하면 안 된다. 엘리사처럼 그의 마지막 소를 잡아야 한다. 임지에 가서 순교하는 것이 아니라 가기 전에 순교해야 한다. 선교의 전략은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 이다.

목회자 선교사의 타락은 궁극적 관심의 상실에서

마지막으로, 복음을 계승한 엘리사는 다른 것을 구한 것이 아니라 갑절의 영감을 구했다. 이를 통해 그의 궁극적 관심(ultimate concern)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엘리사는 다른 것을 구한 것이 아니라 사명을 위해 갑절의 영감을 구했다. 그의 궁극적 관심은 사명에 있었다. 복음의 계승자는 기도의 무릎을 꿇고 사명 감당을 위해 성령의 능력을 구해야 한다. 궁극적인 관심에 올인해야 한다.

목회자와 선교사의 타락은 궁극적인 관심을 읽어버리는 데서 출발한다. 우리의 궁극적인 관심은 무엇인가? 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선교는 사람의 선교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교이다. 하나님이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는가? 이것이 선교사 목사의 궁극적 관심이 되어야 한다.

엘리야에게서 엘리사로의 계승이 오늘도 계속되기를 바란다. 축복의 물줄기는 선교지에서부터 온다. 오늘 우리에게 내려주신 이 축복의 기회를 기쁨으로 받아들이자.

 

파송받는 이슬기 남해선 선교사를 위해 온 교인들이 합심기도하다.

KPM 멤버케어원장 이정건 선교사는 “선교사 이름 내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이름만 높이는 선교사 되라”고 권면했다. 이슬기 선교사는 “복음에 합당한 선교사 되도록 충성하겠습니다.”라고 답하고 남해선 선교사는 “3년 9개월 참빛교회의 사랑 많이 받았습니다. 선교지에서 그 사랑 잘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라고 인사했다.

이슬기 목사가 섬기던 참빛교회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이슬기 남해선 선교사가 선교사 서약을 하고 있다.
선교사 파송장을 낭독하는 참빛교회 김윤하 원로목사(좌)와 담임 박원택 목사(우)
교회 앞에 인사하는 이슬기 남해선 선교사
파송식을 마치고
참빛교회 중고등부 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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