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아 / 탈북작가“자유 찾아 천만리”, 시집 ”마지막 선물” 저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National Unification Advisory Council 자문위원 전남대학교 사회대에서 정치외교학 전공

오늘은 어버이 주일!

모두가 부모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연로하신 모든 권사님과 집사님, 장로님들께

어머니의 은혜를 불러드리며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그 순간,

조용히 눈을 감았다.

흐르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았다.

자유와 인권을 빼앗기고 짓밟히는 그 속에서도

자녀를 위해 노력하셨던

모든 북한의 어머니와 아버지들이 생각났다.

 

봄을 위한 삶 / 지현아

 

한 많은 삶을 살아도

표현 할 자유마저 빼앗겨

단 한 번도 불평을 해본적 없는

우리 부모님들

 

너희들은 우리처럼 살면 안된다며

등을 떠밀며 꼭 잘 살아야 한다던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우리 부모님들

 

우리의 과거에서

당신들의 희생은

오늘의 우리를 있게 만들었습니다

 

당신들의 피가 헛되이지 않게

자녀들인 우리가

꼭 그 문을 열겠습니다

 

봄이 오는 그날

피어나는 꽃은

당신들의 삶이고

희생이라 하겠습니다

 

살아남게 해주신

북한의 모든 부모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