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천지 누수 현상 심각, 이만희 사후 이탈자 증가 전망

신천지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에 빠진 한 교인을 만나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이만희 죽으면 다시 교회로 돌아오세요.” 그 교인은 “이만희가 죽지 않을 거지만 만약 죽는다면 교회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만희 사후(死後)에 신천지에 빠졌던 교인들이 교회로 돌아올 수 있을까?

신천지 탈퇴자 교회로 돌아오기 힘들다?

지난 10일 인천성산교회(고광종 목사)당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대표회장 진용식 목사) 기자간담회에서 진용식 목사는 “이단에서 나온 사람들이 일반 교회에 적응을 잘 못 한다.”며, “신천지 신도들은 ‘일반 교회 목사를 개’로 여기도록 교육을 받는다.”라고 밝혔다. 진 목사는 “이런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신천지를 탈퇴하고 나서 어떻게 일반 교회에서 목사의 설교를 들을 수 있겠는가? 그들은 개가 짖는다고 여기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 마디로 신천지에 염증을 느껴 나온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기성 교회는 신천지보다 더 나쁘다는 인식이 뿌리 깊이 박혀 있어서 교회로 돌아오기 힘들다는 말이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기자회견 현장(인천성산교회 제공)

신천지 누수 현상 가속

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올해 88세이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발표에 의하면, 신천지는 성장기와 정체기를 지나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신천지의 오래된 신자들이 피로감으로 이탈하는 이른바 ‘누수 현상’이 크다는 보고이다. 예를 들어 신도 수가 144,000명 넘었음에도 계속 유입되는 교인들을 받기 위해 교리를 변경시켰다. 이런 교리 변경 등과 같은 이유로 피로감을 느낀 5년 이상 된 신자들의 이탈이 확산되고 있다는 보고이다. 

특히 작년 말, 이만희 교주가 “전도 못 한 사람들에 대해 각 지파에 100만 원, 본부에 10만 원씩 총 110만 원을 내야 한다.”라는 지시를 했는데, 이 문제로 누수 현상이 가속화되었다고 보고했다. 협회는 이만희가 사후 이런 누수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신년예배 및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천성산교회 제공)

거짓 교리 깨우치는 환원 교육 필요

협회는 이만희 사후 신천지 이탈 신자들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협회가 제안한 대책은 저들이 믿는 거짓 교리를 깨우치는 철저한 환원 교육이다. 신천지의 교육 때문에 뿌리 내린 잘못된 사상을 올바로 잡기 위해서 각 지역의 이단상담소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협회 측은 한국교회가 만약 신천지 이탈 교인을 흡수하지 못하면, 개개인의 영혼 구원의 문제뿐 아니라 저들끼리 모이는 신천지 아류와 같은 한국교회를 찌르는 가시들이 탄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움받을 수 있는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지역 상담소 현황

안산상담소(진용식 목사), 순천상담소(김종한 목사), 광주상담소(강신유 목사, 임웅기 목사), 인천상담소(고광종 목사), 서울상담소(이덕술 목사), 강북상담소(서영국 목사), 구리상담소(신현욱 목사), 부산상담소(황의종 목사), 의정부상담소(김남진 목사), 대전상담소(정운기 목사), 강남상담소(김건우 목사), 경인상담소(주기수 목사), 전주상담소(진용길 목사), 강릉상담소(유성도 목사), 일본상담소(장청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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