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인터넷 매체 <뉴스앤조이>(이하 뉴조) 때문에 교계가 시끄럽다. 한국교회수호결사대(한수대)의 지난 12월 18일 뉴조 규탄 집회를 시작으로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과 동성애동성혼합법화반대전국교수연합(동반교연)도 지난 12월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뉴조 폐간을 주장했다.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과 동성애동성혼합법화반대전국교수연합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 뉴조 폐간 주장.

교계 언론 가운데 <크리스천투데이>는 뉴조와 연일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일보>도 12월 26일 열린 동반연 동반교연의 뉴조 규탄 기자회견을 “허황된 ‘가짜뉴스 프레임’ 근원은 뉴스앤조이”라는 제목을 달아 상세히 보도했다.

기독교 방송 'C채널'은 12월 18일 보도를 통해 뉴조를 "기독교 언론을 가장한 채 동성애 옹호와 교회 파괴 행위를 일삼아 온 언론"으로 비판하며, 뉴조가 “교회를 공격하는 반기독교 움직임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한, 동반연 운영위원장 길원평 교수(부산대)는 12월 18일 뉴조를 명예 훼손으로 언론 중재위에 고소했다.

'C채널' 12월 18일 보도 장면

동반연 동반교연 기자회견에서, 박성제 자유와인권연구소 변호사는 “뉴스앤조이가 말하는 가짜뉴스는 우리 사회에서 그 뜻과 범위가 무엇인지, 사회적 합의나 정의조차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는 견해를 밝혔다. 박 변호사는 그런데도 “한겨레신문과 뉴스앤조이는 서로의 기사를 인용하며 가짜뉴스 순환기사를 썼다”고 지적하며, “이는 자기들이 보기에 가짜면 대한민국에서도 가짜이고, 자기들이 생각할 때 가짜뉴스 유포자라면 그가 가짜뉴스 유포자라는 논리로 자신들의 판단만이 진실이라는 과대망상과 자기 합리화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동반연과 동반교연은 지난 12월 26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동성애 홍위병으로서 언론의 죽창을 들고 나선 뉴스앤조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한국교회는 반윤리적인 언론매체인 뉴스앤조이를 더 이상 지원하지 말라!”로 주장했다. 또한, 성명서는 “한국의 주요 교단이 동성애에 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동성애 반대 활동을 공격하고, 동성애를 옹호하는 뉴조에 대하여 한국교회는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런 비판에 대해 뉴조는 “비난에 고삐 풀린 반동성애 진영”이라는 제목의 1월 8일 자 기사를 통해 뉴조 비판 세력을 “반동성애 진영”으로 규정했다. 이 기사는 “반동성애 진영의 공격은 <뉴스앤조이>를 후원하는 교회들에까지 미치고 있다.”고 보도하며,  반동성애 진영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후원교회들이 뉴조를 위해 기도하며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9일 오전 기자가 만난 어느 교회 담임목사는 “초창기부터 지원해 왔지만 최근 들어 균형감을 상실한 뉴조를 더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며, 뉴조 후원 중단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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