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실 36회 정기학술대회 “남북통일과 목회” 주제로 열려

한국복음주의 실천신학회(회장 이승진 교수/ 이하 한복실)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에 있는 개신대학원대학교(조성헌 총장) 7층 예배실에서 “남북통일과 목회”라는 주제로 제36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주제발표에 하광민 박사(숭실대 초빙교수, 생명나래교회 담임목사)와 김선일 웨스트민스터 신학대 교수가 나서 “통일을 준비하는 목회”와 “ 통일의 시대를 위한 환대의 실천신학”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제했다.

한복실 36회 정기학회가 열리고 있는 개신대학원대학교 예배실

하광민 박사는 “2018년부터 한반도는 9.19 평양공동선언을 하며,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하는 등 평화적 전환기에 이르렀다”며 “평화교류와 평화구축 시기에 한국교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에 대해 그는 ‘통일선교’라는 용어를 쓰며,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은총을 받은 크리스천들이 복음 안에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시는 능력을 힘입어, 분열을 넘어 용서와 화해를 만들어가는 복음공동체를 세워가는 것”이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하 박사는 “머지않아 통일을 맞이할 한반도에 통일 목회를 하기 위해서는 남과 북의 문화가 이질적임을 인식하고, 이질성을 복음으로 극복해 하나 되기 위한 목회”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하 박사는 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탈북민들을 끌어안아 남과 북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교회 공동체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박사는 “현재 탈북민 사회에서는 ‘또다시 한국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야 하나’라는 자조 섞인 말들이 오가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남한 사회에 탈북민들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들과 함께하려는 노력을 쉽게 거두거나 지지를 철회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 박사는 한국교회가 “끝까지 우는 자와 함께 우는 기독 정신”을 보여주자고 전했다.

한국복음주의 실천신학회(회장 이승진 교수/ 이하 한복실)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에 있는 개신대학원대학교(조성헌 총장) 7층 예배실에서 “남북통일과 목회”라는 주제로 제36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하 박사는 구체적으로 한국교회의 실천신학계가 “남북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설교 연구, 통합 성경 및 찬송가의 제정, 남북이 함께 드리는 예배 연구, 북한 주민 전도에 관한 연구, 상처받은 북한 주민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상담 목회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이 시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통일이 가나안의 축복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다른 결과를 낳을지 판가름 된다”며 “중요한 갈림길에 올라선 이 시기를 한국교회가 연합해 잘 준비”하자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주제발표 이외에도 5개의 자유 발표가 이어졌고 한복실의 논문집 복음과 실천신학 49권과 50권을 발행하여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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