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 진재혁 목사가 16일 주일 예배 설교 도중 하나님의 뜻을 따라 지구촌교회 담임목사의 자리를 내려놓고 케냐 선교사로 나가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지구촌 교회 사임을 발표하는 진재혁 목사(9월 16일 지구촌 교회 주일 예배 설교 중)

창세기 22장 1-12절을 본문으로 “축복의 삶! 믿음의 여정!(8) 드리는 삶”이라는 제목의 설교 마지막 부분에서 진 목사는 자신의 사임과 아프리카 선교사로서의 복귀를 전격 발표했다.

진 목사는 “왜 목사님들이 크고 좋은 교회 가면서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며, 크고 좋은 교회 가는 것도 하나님 뜻이지만 작고 힘들고 어려운 곳으로 가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할 수 있는 때도 있다고 했다.

“저는 지난 8년 동안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한 축복의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사랑하는 원로 목사님의 멘토링과 기도와 사랑 동역자들과 성도님들의 사랑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저에게 말씀하시는 아프리카 대륙  케냐 어둠과 저주의 땅으로 다시 가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힘든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말씀에 순종하여 가듯이 믿음의 길을 순종하여 가고자 합니다. 지금 가장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지만 이 시간 떠나고자 합니다. 지구촌교회 어려웠던 승계의 과정 가운데 건강한 교회로서의 성숙한 모습을 보였던 것을 생각하며 이후로도 우리 교회를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입니다.”

진 목사는 "사랑하는 여러분 아브라함이 온전히 하나님께 드려진 것처럼 다 드릴 수 있는 믿음 다 드려지는 순종이 있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성도들에게 아프리카로 떠나는 것을 허락해 달라고 전했다. 

지구촌교회 관계자에 의하면 진재혁 목사는 후임자가 세워지는 대로 케냐 선교사로 떠나게 된다고 한다. 진 목사의 사임 발표는 몇 주 전부터 의논되어 진 것으로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표적인 초대형 교회 가운데 하나인 지구촌교회 담임목사의 이번 결정은 최근 자리에 연연하며 한국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모 교회의 세습과 비교되며 긍정적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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