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국 SFC 중고생대회 은혜 가운데 마쳐

2017 전국SFC 중고생대회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고신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중고생대회는 특별히 소규모 교회를 대상으로 진행되어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소서"라는 주제 아래 전국각지에서 모인 380여 명의 운동원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금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2017 전국 SFC 중고생대회가 열리고 있는 고신대학교

주강사로는 김보성 목사(향상교회), 김병년 목사(다드림교회), 주영범 목사(은혜나무교회)가 3일에 걸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고, 오전 특강으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 특강과 교회, 선교 등 11개의 주제로 선택식 강의를 진행하였다.

학신가를 부르는 참석자들

대회 기간 내내 즐거워하는 운동원들의 모습을 보며 평소 신앙의 교제를 누리기 힘든 운동원들이 교회의 연합과 교제의 기쁨을 맛보는 자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한 시간이었다. 비록 교회의 규모는 작을지라도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열정이 그들 가운데 있음을 경험하였고, 그들이 교회의 자녀로 장성해가기를 더욱 소망하는 시간이 되었다.

2017 전국 SFC 중고생대회 참석자들

학생들을 인솔하고 대회에 참석한 김두만 목사(열방교회 부목사)는 다음과 같은 소감을 밝혔다.

김두만 목사(좌)와 열방교회 SFC 운동원들

2017 전국 SFC 중고생대회를 다녀와서

김두만 목사(열방교회 부목사)

8월7일(월)~10일(목) 3박4일 고신대(영도)에서 전국에서 모여든 작은교회 학생회 400여명과 함께한 중고SFC전국대회가 열렸다. 기존의 교회별 중심이 아니라 준비된 알돌들과 함께 한조에 5~8명 정도로 60여개 조를 편성하여 모든 프로그램을 조장을 중심으로 조별로 진행된 수련회였다.

다소 어색함으로 시작된 조별모임이었지만 조장들의 열심과 관심으로 서로 알아가고 함께 밥을 먹으며 서로 친해졌다. 조별 적응 때문에 걱정했던 아이들이 금세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며 주안에서 한 가족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 지역과 나이는 각각 다르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함께 모여서 서로 알아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조장들이 기도하면서 잘 준비된 모습이라 수련회 내내 기대가 되었다.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모였는데, 종교개혁 500주년을 생각하면서 첫날부터 마치는 날까지 모든 프로그램이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첫날 김동춘 목사의 주제강의를 시작으로 세 번의 저녁집회가 김보성 목사, 김병년 목사, 주영범 목사의 설교로 은혜로운 말씀이 선포되었고, 이어진 기도회를 통해 함께 뜨겁게 기도하는 모습이 좋았다. 기도회가 마치면 늦은 시간까지 조별로 모여서 오늘 들었던 말씀을 함께 나누고 개인적으로 적용하고 결단하는 시간까지 가졌다. 다소 무거운 주제였지만 강사들이 학생들의 눈높이 맞게 적절한 웃음과 감동으로 새로운 도전과 결단의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둘째 날 낮 시간에는 종교개혁 특강을 통해 종교개혁의 의미와 역사를 듣는 시간을 가졌고, 바로 이어서 조별활동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종교개혁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의미 있는 활동을 가지면서, 조별로 많이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새째날 낮시간은 선택식 강의를 통해 여러 가지 주제를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강의를 듣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는데, 다소 시간이 짧아서 깊이 있는 시간을 가지지 못한 아쉬움이 느껴진다.

지금까지 해왔던 전국중고생대회와는 색다른 수련회로서 작은 교회들에게는 특별하고 의미 있는 수련회가 된 것 같다. 큰교회 숫자에 눌려서 작은 교회 아이들이 주눅들거나 소외되는 일 없이 모두가 함께 어울려서 조별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이 참 보기에 좋았던 것 같다.

다녀온 아이들이 하나같이 조장들이 좋았다고 한다. 수련회기간동안 정말 친절하게 따뜻하게 마음을 다해 섬겨주셨다고 했고, 마치고도 계속 안부를 챙겨주고 격려해 준다고 한다. 매일 아침 묵상한 말씀을 나누어 주면서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을 도와준다고 한다. 교회가 작아서 선배나 선생님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나눔이 시간이 된 것 같다.

재정적으로도 넉넉하지 못한 작은 교회들을 배려하여 적은 회비를 받았지만 고신대에서 제일 좋은 기숙사 숙소에서 편안 잠자리와 식사가 제공되었다. 부산 고신대에서 모여서인지 수도권에서 많은 교회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이 좀 아쉽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면서 작은 교회에 작은 숫자의 학생들이 모였지만 함께 하는 즐거움과 함께 말씀의 은혜를 받고, 받은 은혜를 나누고 뜨겁게 서로 기도하며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소서” 목이 터져라 외치면서 다시금 힘찬 몸부림을 할 수 있는 뜻 깊은 수련회가 된 것 같다. 작은 교회들에게 큰 용기와 힘이 된 수련회였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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