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빛교회 2017 전교인 수련회는 조직과 기획이 돋보이는 수련회였다. 담임목사가 대회장이기는 해도 지도위원장과 지도위원 등 모든 부서들은 당회원이 맡고 교역자들은 지원을 하는 차원에서 준비되었다. 준비위원장 이상근 장로를 위시해 기획부, 예배부, 진행부, 동원부, 생활부, 지원부, 식사부, 재정부 등 모든 부서에서 평신도들이 주역으로 준비하였다.

개회예배를 드리고 있다.

1년 전부터 조직을 갖춘 준비위원회는 1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련회 장소 물색과 성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 등을 계발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하였으며 드디어 7월 31일(월)에서 8월 3일까지 수련회를 개최할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으로 떠나는 월요일 오전 교회에서 출발하여 도착하기 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든 과정은 얼마나 조직이 탄탄하고 기획이 잘되었는가를 보여 주기에 충분하였다. 이런 준비가 있었기에 첫날 오후 2시에 시작된 개회예배부터 은혜는 단비같이 내렸다.

 

설교하는 김윤하 목사

김윤하 담임목사의 메시지

지도위원장 조대형 장로가 인도한 개회예배는 구하서 장로가 기도하고 로마서 15:7의 본문으로 김윤하 담임목사가 설교했다. “서로 받는 공동체”라는 제목으로 김목사는 “좋은 관중이 있어야 좋은 연주자가 나온다는 말이 있다.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본분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주셨다고 하셨다. 받아주시지 않았다면 오늘의 우리는 없다. 그와 같이 우리(교회)도 서로 받으라고 말씀하신다. 어떻게 받을까? 주님이 하신 것처럼 받아야 한다. 주님은 (1)있는 그대로 받아주셨다. 회개하면 받아주신 것이 아니다. 아직 죄인되었을 때 우리를 그냥 그대로 받아 주셨다. (2)우리의 약점을 담당하시면서 받아주셨다. (3)관용하심으로 받아주셨다. 우리(교회)는 주님이 그러하셨듯이 서로가 그렇게 받아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수요일 저녁 시간에는 “옛적 일을 생각하라”라는 제목으로 말씀했는데, 참빛교회의 23년 역사를 다시 정리해서 이야기했다. 김윤하 목사와 참빛교회의 만남은 하나님이 특별한 계획 속에서 이루어졌다. 하나님의 나라와 고신 신앙을 부천 땅에서 이루게 하신 섭리적인 일이었다. 23년을 (1)참빛교회와 김윤하 목사의 만남의 스토리, (2)참빛교회의 창립과 개척 초기, (3)아주 상가 시대와 500성도 시기, (4)상동 새 성전 건축과 부흥시기, (5)선교 공동체로서의 참빛교회 실현시기, (6)참빛교회의 시련시기, (7)비전 성취와 다음 세대 신앙 전승시기로 나누어 그때마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섭리, 섬기고 봉사하는 분들의 헌신으로 일구어진 참빛교회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이제 김윤하 초대 담임목사의 은퇴를 앞 둔 시점에서 다음 세대에 우리가 믿는 개혁 신학과 고신 신앙을 어떻게 전승할 것인지 그동안 지향했던 참빛교회의 목회적 방향과 정체감을 바로 제시해 주었다.

폐회예배에서 예레미아 15:7절의 본문으로 비로소 “이정표를 세우고 푯말을 만들라”라는 주제를 결론적으로 말한 김윤하 목사는 “본문은 바벨론 포로로 잡혀 가 있는 1세대 사람들에게 너희는 절망하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과 비전을 믿고 이스라엘로 돌아 갈 준비를 해 놓고 있으라는 명령이다. 이는 다음 세대를 위하여 이정표를 만들고 푯말을 세워서 이스라엘의 내일을 잘 준비하여 전승하라는 것이다. 이제 참빛교회의 1세대가 끝나가고 있는데, 이제 부터는 다음 세대를 위하여 잘 준비하도록 하기 위해 이정표를 세우고 푯말을 만들어야 한다.”는 수련회의 마지막 결론적인 말씀을 전했다.

 

저녁부흥회를 인도하는 김철봉 목사

김철봉 목사의 저녁부흥회

저녁 부흥회는 고신총회장을 역임한 김철봉 목사(사직동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첫날 저녁은 룻기 1:16을 본문으로 “세개의 고향”이라는 제목으로 오늘의 교회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전했다. 우리에게 고향은 무엇인가? 왜 그리도 그리워하는 것일까? 그것은 내가 나고 자랐기 때문이다. 내게 사랑을 베푼 곳이기 때문이다. 성도에게 고향은 세 개가 있다. (1)어머니가 고향이다. (2)하나님이 고향이다. 모든 인생은 하나님의 소생이다. (3)베들레험이다. 떡집인 베들레헴은 말씀이 있는 교회이다. 우리의 영적인 고향은 교회이다. 교회는 성도들이 그리워하며, 돌아야할 곳으로 존재해야 한다. 성도를 품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어머니의 품으로 언제나 죄인을 품기 위해 기다리는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둘째날 저녁은 딤후 1:3-5의 본문으로 “세 개의 보석”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세 개의 보석은 무엇인가? (1)청결한 양심이다. (2)눈물이다. (3)거짓 없는 믿음이다.

 

특강 강의를 하는 이성구 목사

이성구 목사의 특강

화요일과 수요일 낮 시간의 특강은 이성구 목사(시온성교회, 한목협대표회장)이 맡아 “종교개혁 500주년에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주제로 강의했다. 첫날은 “어떤 교회를 꿈꾸어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성경중심의 교회, 만인제사장 의식의 확립, 신앙개혁으로 사회개혁을 이루는 교회를 이루어 말씀중심의 삶을 회복하고 오직 은혜로만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함을 받는다는 신앙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의 본래적인 모습을 회복하여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수요일의 낮 시간에는 “미래의 교회 어떻게 세워나가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우리는 광야교회에서 교훈을 받아야 하는데, 교회를 부흥케 하는 능력의 근원을 발견해야 한다. 그것은 야곱의 부러진 허리, 즉 기도이며 산파가 바로에게 한 지혜로운 말의 밑바침이 된 경외함이다. 오직 하나님만 두려워하는 신앙이 교회를 부흥케 한다는 진리를 참빛교회는 명심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설하였다.

프로그램 진행상 10시 정각에 마쳐야 했기에 교인들은 못내 아쉬워서 “교회에서 교회에서”를 외쳤다. 다시 교회에 한 번 더 오셔서 말씀을 전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성구 목사는 참빛교회 성도들은 듣는 훈련이 잘되어 있어 내가 준비하지 않은 말씀까지 이끌어내는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사와 함께 저녁 늦은 시간에....

참여 프로그램

수련회는 말씀만 나누는 떡의 잔치는 아니었다. 오전 10부터 오후 시간은 인근의 관광지들을 견학할 수 있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코스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1)정선장, 화암동굴, (오대산 선재길, (3)정동진 해수욕장, (4)동강 레프팅, (5)수련원 내 산책 및 영화감상 중 교인이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화, 수요일 이틀을 그렇게 진행하니 최소 2군데 정도는 견학할 수 있어서 도시에서 찌든 몸과 마음이 대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권숙희 사모가 간증을 하고 있다.

권숙희 사모의 간증 음악회

그리고 회요일 저녁 예배 후에는 권숙희 사모의 간증음악회가 준비되었는데, 여름, 겨울, 봄, 가을의 순으로 더 준비된 간증을 함으로 성도들의 심금을 울리며 은혜의 시간을 만들어갔다. 교회에서 들었는데, 오늘도 새로운 간증을 들었다. 그리고 오늘도 울었다는 것이 참빛교회 성도들의 소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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