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4일(월. 오후 2시), 남천교회당(담임목사 배굉호)에서 고신대 개혁주의학술원 주최로 제5회 신진학자포럼이 개최되었다. 1부 예배 후, 황대우 책임연구원(고신대 교수)의 사회로 신진학자포럼이 시작되었다. 먼저 문화랑 박사(고신대 신대원 조교수)가 “예전과 신앙 형성에 대한 존 칼빈의 견해”의 주제로 발표했다.

고신대학교 개혁주의학술원 제5회 신진학자포럼 개최

그동안의 칼빈의 연구가 ‘기독교강요’에 치중된 경향이 있고, 물론 칼빈이 부차적인 세레모니(예전)를 악마적이고 우상숭배적이라고 본 사람이 존 칼빈이었지만, 존 위트블릿의 말대로 칼빈의 의도는 공적 예배에서 예전의 남용을 근절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며, 예전 자체의 폐지가 아니라 도리어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육적인 것을 통해 영적인 것을 보도록 도우신다고 생각했으며, 예전적 행위와 성례가 인간의 신앙을 돕기 위한 수단으로 필요한 것으로 보았다.

이어서 이현승 박사(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출강)가 “헤르만 비치우스의 믿음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현승 박사는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의 기념을 넘어서, 새로운 개혁을 갈망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데, 네덜란드 교회의 직면한 문제의 핵심은 성도의 상태라고 보았던 비치우스는 성도 개개인이 믿음에 대한 이해와 결과가 다양하게 나타나며, 지극히 주관적 판단으로 규정될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참된 믿음의 본질을 부단하게 고민할 것과 자기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결국 비치우스는 믿음이 교리와 경건의 조화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삶 가운데 직접적으로 나타나야 함을 강조한 것임을 이현승 박사는 재차 언급하였다.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으며, 오늘 날 한국교회의 위기 속에서 믿음의 훈련으로서의 예전에 대한 무관심과 수많은 명목상의 크리스찬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발표였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