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11차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 정기총회에서 한목협 상임총무 이성구 목사(시온성교회 담임, 전 고려신학대학원 교수)가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축하받는 신임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좌)와 상임총무로 선출된 안기성 목사(우)

이성구 목사는 “젊은 시절 예장 고신의 학생선교단체인 SFC 대표간사를 하면서 교회연합이 뼈저리게 중요한 일임을 깨달았다.”며, 순종함으로 섬기겠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어린 시절부터 무엇을 원해서 되기보다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맡겨진 것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며 여기까지 왔다고 고백했다. 이 목사의 부친께서 생사의 갈림길, 백마고지 전투에서 ‘살려주시면 제가 목사 되고 아들 주시면 아들까지 목사로 드리겠다’고 서원기도를 하셨기에 순종함으로 목사의 길로 들어섰고 오늘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 되지 않는 이상 통일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남은 시간 한국교회가 한 우산이라도 함께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을 밝혔다.

인사하는 한목협 신임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분열된 한국교회의 일치(Unity)와 갱신(Renewal), 사회와 국가에 대한 한국교회의 섬김(Diakonia)을 다한다,"는 사명에 뜻을 같이 한 감리교회, 나사렛교회, 루터교회, 성결교회, 성공회, 장로교회, 침례교회, 하나님의 성회에 속한 15개 교단 목회자협의회 소속 목회자들이 모여 1998년 11월 26일 사랑의교회에서 창립한 협의체이다. 한목협은 창립이후 지금까지, 서로를 사랑으로 격려하며 한국 개신교의 일치된 역량을 복음의 능력으로 타오르도록 돕는 일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단체이다.

손인웅 목사가 전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한목협 상임총무에는 예장 통합 소속의 안기성 목사가 선출되어 이성구 목사와 함께 호흡을 맞추어 나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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