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중국의 꿈’ 길 서진(西進) 선교

-중국의 ‘일대일로/ 一帶一路’ 서진 정책을 중심으로-

이병길 목사

 

 

 

 

 

글순서

중국의 서진전략/

중국 서쪽 ‘마게도냐’의 부름/

기독교 선교 ‘땅 끝까지’의 최후 주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기 운동/

BTJM의 10/40의 창 선교전략/

▶가장 비참한 상황/

▶세계 선교 국면의 변환/

▶중국 교회의 각성/

▶마무리 

 

BTJM의 10/40의 창 선교 전략

BTJM은 이스라엘 복음화운동이 아니다. 예루살렘 회복운동은 더욱 아니다. 유대인의 시오니즘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BTJM은 지리적으로 중국 서쪽에 위치한 예루살렘과의 복음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그 중간 지대, 즉 20세기 후반 선교 전략상 미전도 지역을 위한 선교 프로젝트를 뜻한다. 말하자면 서방교회의 ‘선교 전략’에서 통칭된 ‘10/40의 창’(The 10/40 Window) 지역 선교 프로젝트이다.

○세계 선교의 마지막 개척지

이 전략 지역은 북아프리카와 중동 및 아시아 주를 포함한 지도상의 북위 10도와 40도 사이의 직사각형 단면 지역으로서 전 세계 인구의 2/3가 밀집되어 있다. 종교적으로 이 지역은 무슬림, 불교, 힌두교, 정령숭배, 무신론이 사회적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반기독교 정서가 강하여 일반적으로 ‘저항하는 벨트’(The Resistant Belt, Resist strip), 종말론적으로 ‘세계 선교의 마지막 개척지’(The Final Frontier of World Missions)라고도 한다.(WINE)

기독교 선교에 있어서 이 지역은 ‘기독교에 대한 노출이 가장 적고, 가장 큰 인간 고통지대’로 분류된다. 이 지역에는 전 세계 미전도 종족 그룹 중 90%에 해당하는 8,202개 이상의 종족 그룹과 소수민족 집단으로 구성된 48억8,0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종족 그룹 중 5,621개 그룹(68.5%) 30억2,000만이 미전도 인구로 추산되고 있다. 이 지역에 있는 69개 국가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비기독교적이거나 복음화 되지 않은 50개 국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략적 영적 전쟁지대

이 선교 전략 지역의 선교를 중국 교회가 시작한 것은 참으로 기적 같은, 기독교 선교사의 일대 사건이라 말할 수 있다. BTJM이 전 세계를 선교의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보편적 선교 목표와 차이가 있다는 의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이 처한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향이라 여겨진다. 다만 신장(新疆) 일대의 무슬림과 소수 종족들의 문화를 극복해야 하는 성경적 교리 과제가 남는다. 루이스 부시가 주장한 ‘10/40의 창’ 선교를 ‘전략적 영적 전쟁’으로 볼 때, 중국 교회가 복음적 서진(西進)의 첨병이 된 것은 분명하다.

○기독교의 중력 중심 이동

피터 바그너 박사는 ‘세계 기독교의 중력 중심’( the center of gravity of world Christianity)이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 한 바 있다. 그 첫 번째 중심이 예루살렘이었고,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안디옥에서 로마와 콘스탄티노플, 서유럽, 그리고 북아메리카로 옮겨졌고, 21세기 지금은 리더십이 중국과 동아시아로 이동했다면서 이 지역의 크리스천들의 책임이 무거운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그너는 신사도운동을 함께하는 사도적· 예언사역 보급사인 텍사스의 글로벌 스페어회사(GSI, Global Spheres, Inc) 대표 피어스 D. 척(Charles D. ‘Chuck’ Pierc)의 ‘예언’을 인용했다. ‘중국 사람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지배적이며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될 것이고, 중국은 세계 수확을 가져오는 주요 역할을 할 것이다.’(WGM)

BTJM의 정치적 이념과 신학사상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다만 이 글에서는 세계선교의 중심이 중국 교회 쪽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것과 중국 교회가 중국의 ‘一帶一路’ 서진 정책에 맞춰 세계 선교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가장 비참한 상황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 국가(ISIS)의 활동으로 중동에서 ‘기독교 멸종 위기’ 상황이 극대화 하면서 앗수르, 갈대아, 시리아 정교회 등 고대 기독교를 박해한 이라크에서 가장 비참한 상황이 전개되었다. 나치하에서 유대인이 인종과 종교적 인식표에 의하여 박해를 받았던 것처럼, 이라크에서 기독교인의 집 입구에는 ‘나사렛 그리스도 추종자’(Nazarenes—Christ followers)를 암시하는 ‘나자레네스’(Nazarenes)의 아랍어 ‘나스라니’(Nasrani)의 첫 글자 ‘n’자로 표시하여 박해와 학살의 표적으로 삼았다. 1915년을 전후한 30년 동안은 무려 375만 명의 기독교인(아르메니아 인, 아시리아 인, 오토만 인, 그리스인)이 학살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사악한 흑암이 중동 일대를 깊은 절망으로 밀어 넣을 때 복음의 빛이 동쪽에서 실크로드를 따라 서쪽으로 서진(西進)한 것은 고무적이다. 존스 홉킨스대학교의 국제학부(Irvine, CA) 연구원 크리스티나 린 박사(Dr. Christina Lin)는 이스라엘과 중동 및 유대인의 활동을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웹사이트 ‘이스라엘 타임스(The Times of Israel)’에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기독교 운동을 경험하고 있는 중국은 서쪽으로 행진 중이다.’(China, currently experiencing the largest Christian movement in the world, is marching west.) 라고 했다. 동시에 ‘서방이 점점 세속화 되고 서구 선교사들이 줄어들면서 중국 선교사들은 수단, 이란, 북한, 시리아와 같은 서구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을 포함하여 중국 부상(浮上)의 여파를 타고 세계 전역에 퍼져나가고 있다.’라고 했다.

린 박사는 전 《타임스》 베이징 지국장이었던 데이비드 에이크만(David Aikman)이 쓴『베이징의 예수: 기독교가 중국을 변화시키고 세계 권력의 균형을 바꾸는 방법』(Jesus in Beijing; How Christianity is Transforming China and Changing the Global Balance of Power, 2003)에서, 중국 정부가 아랍인들, 특히 팔레스타인들을 지지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 기독교인들은 친이스라엘 경향을 보였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기독교가 어떻게 중국을 변화시키고 권력의 세계 균형을 변화 시켰는지, 기독교가 중국 공산당의 구성원을 어떻게 이겼으며, 중국이 급진적인 이슬람에 대한 다음 동맹국이 될지를 지적했다.’ 는 말을 덧 붙였다. 중동의 기독교인들은 서방에 의해 포기 당했다고 느낀 반면, ‘중국은 실크로드에서 예루살렘으로 행진하면서 동쪽에서부터 도움을 얻고 있다.’ 는 언급은 세계 선교의 국면이 바뀌고 있다는 징조일까?

 

세계 선교 국면의 변환

중국의 BTJM은 ‘AD2000년을 인류의 상징적 이정표의 해’(the year 2000 as a symbolic milestone for humankind)로 삼은 루이스 부시(Luis Bush)가 필리핀 마닐라 로잔 제2차 회의(1989.7.11-20)에서 전략적 선교 초점 ‘10/40의 창’을 선언하기 약70년 전에 시작되었다.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둔 웹사이트 선교잡지 《(Mission Frontier》에 의하면 루이스 부시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브라질에서 자랐으며, 달라스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엘살바도르의 한 작은 선교 단체에서 목사가 되었다. 그는 중·남미 복음화에 대한 열정을 안고 ‘라틴 아메리카에서 복음주의 운동 역할’을 진지하게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라틴 아메리카 교회의 역할을 암시하는 듯하다.

‘세계의 마지막 남은 복음의 국경’(the Gospel to the last remaining frontiers of the world)은 어디이며, 그 마지막 국경을 넘을 선교사는 누구이며, 그 ‘마지막 임무’(the task remainning)는 무엇일까?

전 세계 중국 교회와 사회협력 공동체 네트워크인 《차이나소스》(華源協作, China source)는 ‘중국에서 가장 큰 선교사 파송사업 시작’이라는 헤드라인에서 ‘세계 선교의 국면이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The face of world mission is about to change dramatically!)라는 부제를 달았다.

‘진정한 중국 교회사의 전환점’(truly a turning point in Chinese church history)으로 평가되는 ‘宣敎中國 2030’(Mission China 2030)에서 로잔 국제 부회장 데이비드 로(David Ro)가 한 말이다. ‘宣敎中國 2030’은 2015년 9월28일부터10월1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중국 기독교 역사상 최초, 최대의 회의다.

이 회의는 아주 이례적으로 중국 대륙 교회 대표 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이 2030년까지 20,000 명의 선교사를 중동의 아랍 국가와 아시아 지역에 파송할 목표로 정하고, 이 목표 실천을 위해 200명이 선교사로 헌신했다. 이는 개신교 중국 첫 선교사 영국의 로버트 모리슨(Robert Morrison, 1782-1834)이 중국에서 사역을 시작한 이래 200년간 모두 20,000 명의 기독교 선교사가 중국에서 활동한 것을 상징하는 의미를 갖는다. 세계 선교의 국면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데이비드 로는 ‘중국 교회의 역사의 전환점’(a turning point in Chinese church history)이라고 말했을 것이고, ‘중국 교회는 세계 선교의 횃불을 들고 중국을 이끌어 세계를 축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The Chinese church has stood up in carrying the torch of world missions and sending some of the best from China to bless the world.)라는 말이 시의적절 했을 것 같다.(LM)

 

중국 교회의 각성

미국 매사추세츠 주 하밀튼(Hamilton)에 있는 고든-컨웰신학교의 글로벌 기독교 연구센터(CSGC; 2013 CT) 보고는 기독교 선교가 점점 세계화 되는 추세를 다루면서, 한국은 선교사 파송국 2위 순위를 잃고 5위에 멈췄다고 했던가?

보고서는 2010년에 약40만에 달하는 선교사를 파송했고, 최고 파송국 단체들은 대부분 지구의 남반부에 위치한다고 했다. CSGC는 ‘2010년에 선교사를 가장 많이 보내고 있는 10개국 중 3개국은 브라질, 대한민국, 인도’라고 하고, ‘다른 주목할 만한 선교사 파송국은 남아공화국, 필리핀, 멕시코, 중국, 콜롬비아, 나이지리아가 포함되어 있다.’라고 보고했다. 2010년 선교사를 가장 많이 파송한 국가 순위는 127,000명을 파송한 미국, 34,000명을 파송한 브라질이 그 뒤를 이었다.

전 세계에 40만명 이상의 기독교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아직도 26개국은 기독교 선교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랭킹사이트 더리치스트 닷컴(the richest)은 전 세계 기독교 선교사들이 가장 많이 파송된 10개국은 미국(32,400명), 브라질(20,000), 러시아(20,000), 콩고(15,000), 남아프리카(12,000), 프랑스(10,000), 영국(10,000), 아르헨티나(10,000), 칠레(8,500), 인도(8,000) 순이라고 했다.

중국 기독교 선교의 황금기는 1920년대 중반까지 약20연간 지속되었다. 그러나 선교사들은 중국인 기독교 사역자 육성에 소홀했다. 그 실예로 1907년 선교사대회에 모인 1,000여명의 선교사 중 6명만 중국 교회 대표였다. 그로부터 17년 후인 1924년 기독교회의 참석자 중 절반 이상이 중국 교회 대표들이었다. 그러나 1950년 한국전쟁을 계기로 중국내 모든 외국 선교사들이 추방을 당했고, 중국 교회가 공산당 통제 하에 처하면서 십자가의 고난을 경험해야 했다. 중국교회는 소위 중국 공산당 소속 삼자애국운동(TSPM) 기구에 감독을 받고 있다.

오순절의 성령 체험을 한 예루살렘 교회의 부흥은 기적이었다. 그 부흥은 주님의 말씀대로 「땅 끝까지」 모든 사람에게 선교의 동력으로 삼아야 했다. 그러나 예루살렘 교회는 일정한 기간 선교의 대상이 유대인에게 한정되어 있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은 예루살렘 교회를 흩어버리시고 선교의 국면을 안디옥 교회로 이동시키시고 서쪽으로의 선교 방향을 몰아가셨다. 「땅 끝까지」를 위해...

하나님은 5000년의 역사에 묻힌 중국인의 마음을 움직여 이제 마지막 남았을 「땅 끝까지」의 일을 진행하시고 계신다. 이슬람과 불교와 힌두교 등 이 시대에 마지막 남은 ‘땅 끝’을 위하여...

영국 주중 전 외교관이었던 토니 램버트(Tony Lambert)가 쓴 『중국 교회의 부활』(The Resurrection of the Chinese Church)이라는 책은 1974년과 1994년 어간에 중국 교회의 급속한 발전 모습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엮어졌다.

램프버트는 책에서 중국에서 기독교 박해의 정점은 1990년대이었다고 하고, 중국의 기독교에 대한 적대적 입장은 1989년 ‘천안문사태’(the events at Tiananmen in 1989)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기독교의 박해는 중국 밖에서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심각하다는 점을 주목, 기독교 비영리단체 ‘China Aid’(對華援助協會)가 최근 2013년 이후 기독교 박해가 300% 이상 증가했다고 했다. 박해자들 중에는 1,592명의 교회 지도자를 포함하여 17,884명의 신자가 있었다고 한다. 이 단체는 중국인 7천 만여 명이 삼자교회와 가정 교회에 참석하고 있다고도 했다. 중국 교회는 교회의 부흥을 중국 서쪽 선교 사명에 초점을 맞춰 각성하고 있는 것 같다.

 

마무리 글

오늘 아침 글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트북을 열었다. 먼저 웹사이트 검색에서 익숙한 사이트를 클릭했다. 도쿄에 본부를 둔 온라인 국제 매거진《The Diplomat》의 ‘중국의 힘’(China Power) 코너로 화면이 바꿔졌다. ‘중국의 부상은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회의론의 혼란을 불러온다.’(China's rise inspires a mix of awe, fear and skepticism.)라는 글귀가 시선에 잡혔다. ‘하나의 벨트, 하나의 길, 하나의 언어’(One Belt, One Road, One Language?), ‘벨트와 길’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 중국 표준어 만다린어를 배우고 있다는 기사다.

매거진은 중국 정부 미디어를 이용, ‘중국 국가 언론의 초점은 포럼 자체보다는 중국 국가 주석에게 맞추고 있다.’라고 했다. 매거진의 편집인 하버드 출신의 섀넌 티에 치(Shannon Tiezzi)는 ‘누가 실제로 포럼에 참석했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세계 에너지 안보의 《IAGS》 저널(JES)은 중국의 수조달러에 달하는 이 포럼에 대하여 ‘인류 역사상 가장 야심적이고 포괄적인 경제개발 프로젝트’( the most ambitious and all-encompassing economic development project in human history.)라고 한껏 띄웠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중국의 야심찬 프로젝트에 대한 견제적 대응 방안을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브리즈번에 자리한 《KTSF26》 사이트는 놀랍게도 세계의 모든 길이 ‘베이징으로 연결되는 미래 세계의 질서’(that envisions a future world order in which all roads lead to Beijing.)를 위한 프로젝트가 바로 ‘One Belt & One Road’라고 감탄하고, 시진핑 주석의 국제적 위상 상승은 물론, ‘모든 사람들은 중국의 명성과 지위를 보기 위해’ 열망한다고 했다. 이에 대한 사실 여부에 대하여는 ‘글쎄올시다’가 답일지 모른다. 왜냐하면 언론이 정치에 편중된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며칠 전 5월14일, 시진핑 주석은 베이징에서 개최된 국제 협력을 위한 이틀간의 ‘Belt and Road Forum’ 개막식에서 ‘평화와 번영의 길로 Belt and Road를 건설해야 한다.’(the Belt and Road should be built into a road of peace,  prosperity)라고 연설했다. 포럼에는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 130개국의 대표와 29명의 외무 장관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의 서진(西進) 실크로드는 중앙아시아와 미국 견제’ 정책이라고 했다. 미국 중심의 언론들은 대부분 중국의 서진(西進) 프로젝트는 경제를 위장한 명분의 미국 견제라는데 논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 같다.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최소화 하고 중국이 주도적 위상을 차지하려는 정치적 의도라는 것이다. 중국의 서진(西進) 정책은 아직 두고 지켜볼 일이지만, 이 번 포럼은 미국과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한국 배치와 관련하여, 아주 넌지시 중국 과시의 이벤트라는 짙은 인상을 남긴 것 같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부인치는 못한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16:9) 하나님께서 역사를 섭리하시기 때문이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잠16:1)

중국이 야심차게 시작한 Belt and Road의 서진(西進) 프로젝트가 성공할 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국 교회의 서쪽 복음화 활동이 한껏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중국의 Belt and Road의 서진(西進) 프로젝트를 주목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과거 로마가 계획한 길을 통하여 기독교의 발전을 이루셨고, 21세기 다시 중국의 계획을 통하여 마지막 남은 교회의 임무가 충실하게 이행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가 앞선다.

전 세계 마지막 남은 공산국가는 중국, 쿠바, 라오스, 북한, 베트남 등 5개국이다.

이들 5개 공산 국가 중 가장 규모가 큰 공산국가는 바로 중국이다. 2015년 말 중국 공산당 당원은 8,875만8,000명으로 공식 보고 되었다. 1920년 57명의 당원을 기반으로 창당된 중국 공산당의 95년만의 성적치고는 초라하다. 어쨌든 그 초라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이끌고 있는 것은 바로 공산당이라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 공산당원들 조차 중국의 기독교 인구 증가에 대하여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음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닐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1세기 이상 무신론 문화와 교육 환경 속에서 부분적으로 왜곡된 역사와 가치관 환경을 극복하고 세계선교의 큰 비전을 실현하는데 중국 교회가 한 몫을 담당하여 분연히 일어선 점이다. 더듬어보면 3천년이 넘는 제국의 박스 안에 갇힌 중국, 특히 한족(漢族) 중심의 민족주의( quite ethnocentric) 세계관을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승화시킨 점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기적이라 할 것이다. 분명히 중국 교회의 선교적 열정이 성경적 선교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면서, 이를 위해 기도의 응원과 지원 협력이 필요할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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