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 고려학원 제26대 이사장 강영안 장로의 이임 및 제27대 신임 이사장 황만선 목사의 취임식이 2017년 6월 13일(화) 고신대학교 영도캠퍼스(총장 전광식 박사) 예음관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배굉호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임원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목사, 장로, 성도들과 교직원을 비롯한 교단 내외의 많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은혜롭게 진행되었다.

이 취임식 단체사진

제1부 예배는 변성규 이사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사회자의 개회 선언으로 예배가 시작되었는데 변성규 이사는“오늘 하나님이 세우신 고려학원 이사, 감사들의 이.취임식을 갖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또한 강영안 이사장의 이임과, 황만선 신임 이사장의 취임을 통하여 우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개회기도를 하였다.

이어서 찬송가 321장“날 대속하신 예수께”를 다 같이 부른 후, 장로 부총회장 이계열 장로가 대표 기도를 드렸다. 이 장로는 “부족한 저희들이 고신총회와 고려학원을 섬길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변화와 개혁의 참 뜻을 깨닫고, 하나님 중심의 우리 교단과 고려학원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임하는 이사, 감사님들과 취임하시는 이사, 감사님들에게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축복을 빕니다. 조국 대한민국에서 분열과 논쟁이 사라지게 해 주시고, 정치가 안정되고, 국리민복을 중시하며, 하나님을 두려워는 위정자들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였다.

고신대학교 김일연 교수의 지휘로‘샬롬 콰이어’합창단의“하나님께 영광 돌리세!”찬양이 드려진 후, 총회장 배굉호 목사가 마태복음 10:45 말씀에 의거하여 “섬김의 리더십 ”이란 주제로 설교했다. 

배 목사는“인자가 온 것은 그리스도께서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실현되고 이뤄졌으며, 인류 구원이라는 위대한 역사가 성취되었습니다. 주님의 섬김의 리더십은, 종의 자세를 가지고 섬기게 되면, 진정한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다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학교법인 고려학원은 정관 제1조에 명시된 것과 같이, 고신교단이 직영하는 기관입니다. 고려학원은 고려파 총회가 직영하는 기독교 고등교육기관입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고신대학교(천안 신학대학원과 복음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국과 세계 어느 개혁교회에서도 우리교단처럼 고등교육기관과 총회회관, 고신언론사, 총회교육원, 총회선교본부와 같은 체계화 되고 조직화된 기관을 둔 곳은 없습니다. 특별히 이사, 감사 여러분께서는,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에 걸 맞는 학원운영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사회의 주요 의제와 모든 논의는 공론화하되, 하나님의 공의가 바로 설 수 있는 원칙에 입각한 논의를 하여야 할 것이며, 결론은 항상 최상의 베스트를 선정하는 이사회가 되어 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찬송가 320장 “나의 죄를 정케 하사”를 부른 후에 부총회장 김상석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제2부 이,취임식은 이사회 서기 옥수석 목사의 사회로 개회되었다. 옥수석 이사는“지금부터 고려학원 이사, 감사 및 강영안 이사장의 이임과 황만선 신임 이사장의 취임식을 거행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하였다.

황만선 신임 이사장이 이임하는 강영안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먼저 이임하는 강영안 이사장에게 공로패가 황만선 신임 이사장으로부터 수여되었다. “재임기간 동안 고려학원의 변화와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역할에 상당한 공로가 있었다.”는 취지의 공로패가 전달되었다.

이어서 이임하는 이사, 감사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전체 앞에서 인사한 후에, 강영안 이사장의 이임사가 있었다(이임이사: 석재중 장로, 양재한 장로, 박윤배 장로, 이임감사: 이영욱 장로). 계속하여 신임 이사장의 약력 소개가 있은 후에 취임하는 이사, 감사의 인사와 소개가 있었다(취임이사: 옥수석 목사, 전우수 장로, 김형길 장로, 박규하 장로, 취임감사: 박호준 장로).

황만선 신임 이사장은 총회장 배굉호 목사 앞에서 회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 선서를 하였다. 이어서 황만선 목사가 취임사를 낭독하였다.

황만선 이사장의 취임 선서

오세창 장로(전임 이사, 계명대학교 명예교수)는 축사에서 “고려학원은 하나님께서 특별한 섭리 가운데 세운 기관입니다. 전 교직원이 일치단결하고 믿음의 바탕 위에서, 신임 이사장이신 황만선 목사님을 중심으로 전광식 총장님의 지도하에서, 나날이 발전하는 기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리겠습니다. 인간이 있는 곳에서는 어디나 조금씩 문제가 있지만, 모든 구성원들이 신앙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는 요지로 축사를 하였다.

전임 총회장 조긍천 목사(전임 총회장)는“오늘 새로 선임되신 황만선 목사님은 제가 잘 아는 귀한 분입니다. 오늘날 이 때를 위해 하나님께서 황만선 목사를 이사장으로 세우셨습니다. 지난날 우리 고려학원 역사에는 가슴 아픈 일들도 있었으나, 황만선 이사장을 통해 고려학원이 더욱 발전하고, 전체 교직원이 하나가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고려학원 산하기관 전광식 총장, 신학대학원 신원하 원장, 복음병원 임학 병원장이 신임 이사장과 악수례를 하였다. 사회자 옥수석 목사의 광고가 있은 후에, 김형태 이사의 폐회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강영안 이사장 이임사

이임사 하는 강영안 이사장

존경하는 총회장님과 총회 임원 여러분, 저의 임기동안 학교를 이끌어 가시느라 수고하신 전광식 총장님과 각 부서를 책임지고 있는 교수님, 여러 평교수님과 직원 선생님과 학생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장과 이사, 감사 이 취임식을 오늘 이 자리에서 가질 수 있도록 섭리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먼저 마음을 다해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4년 동안 함께 일하신 석대중, 박윤배, 양재한 이사님, 지난 2년간 함께 일해주신 오병욱, 이영욱, 박철용 감사님, 그리고 지난 2년간 함께 일해주시고 앞으로 2년 더 섬기시게 될 황만선, 최한주, 옥재부, 변성규, 김형태 이사님, 지금까지 하신 노고와 앞으로 하실 수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이사들과 감사들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오래 참아주시고 고신대학교와 산하 기관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신 우리 기관의 구성원들과 고신교회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윤성인 국장을 비롯한 법인 사무국 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황만선 목사님, 이사와 감사로 취임하는 옥수석 목사님과 김형길, 전우수, 박규하 장로님, 그리고 곧 이사회에 들어오실 김상윤 장로님, 감사로 취임하는 박호준 장로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저는 지난 2년간 이사장 직무를 수행하느라 매주 하루나 이틀, 때로는 사흘 이상 부산에 내려와 머물었습니다. 우리 이사회와 산하 기관과 관계하면서 이런 저런 경험을 하게 되고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오늘 저는 이사회 관련해서 세 가지만 말씀 드리고 물러나겠습니다.

1. 우선 무엇보다도 이사님과 감사님은 우리 이사회가 법과 규정을 따라 산하 기관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임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관의 규모가 작고 구성원들의 수가 가족처럼 몇몇 되지 않을 경우에는 은혜로, 정으로 일들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관은 그러기에는 너무나 큰 규모입니다. 이미 직원 수가 2000명이 넘고 일 년 예산만 해도 전체가 2600억이 넘는 기관이 되었습니다. 온정주의로는 기관을 운영할 수 없음이 명백합니다.

지난 날 저의 직무 수행을 돌아보면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을 하더라도 법과 규정을 지키려고 애썼습니다. 만일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이 있을 경우, 저를 도와준 네 분의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진행하였습니다. 우리 고신은 법과 규정을 아무렇게나 무시해 온 전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엇보다 법과 규정을 따라 이사회가 운영되고 산하 기관이 운영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그런데 산하 기관보다 이사회가 오히려 법과 규정을 어기면서 까지 이사회 구성을 시도하고 법인 직원들을 승급, 승진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고서 어떻게 이사회가 산하 기관을 법과 규정대로 운영하도록 지도하고 감독할 수 있겠습니까? 교수와 직원들은 이사회의 처사에 대해 냉소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제 떠납니다. 내부 감사 업무 규정도 최근에 겨우 제정하였습니다. 감사님들은 제발 좀 확실하게 상시 감사를 실행해 주시길 바랍니다.

2. 이사회는 우리 고려학원 산하 기관의 정체성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기관입니다. 우리 산하 기관은 분명히 기독교 기관입니다. 좀 더 좁혀 말하면 우리의 경우는 개혁 신앙의 전통에 서 있는 기관입니다. 따라서 여타 기독교 기관과 마찬가지로 이 기관들을 이용해서 전도하거나 교회를 확장해 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미래를 짊어질 하나님의 사람들을 키워내고 병원에서 연구와 교육과 치료를 하는 일, 이 자체가 하나님의 일, 하나님의 선교를 하는 일이라는 사실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여기에 부수적으로, 부가적으로 덧붙여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행위를 지탱하고 이끌어주는 힘이요, 바탕이요, 자원입니다.

따라서 연구를 하든, 교육을 하든, 치료를 하든 어떤 일을 하든 거짓이나, 부정이나, 속임수나, 교만이나 자기 이익 추구가 여기에 추호도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에베소서 5장 9절 말씀대로 어떤 일을 하든 선하고, 의롭고, 진실하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다름 아니라 ‘윤리’입니다. 윤리는 에베소서 말씀대로 ‘빛의 열매’를 맺는 삶입니다. 우리 기관이 어둠이 아니라 ‘빛의 열매’를 맺고, 이 열매로 살아가는 기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기독교적 정체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이사장을 비롯하여 여러 이사, 감사님들이 법인 산하 기관들에 정직과 청렴이 기본 가치요 기본 상식이 되게 하여 우리의 고유한 정체성과 지속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바랍니다.

3. 끝으로, 사람을 적재적소에 제대로 세우는 일에, 신임 이사장님과 이사님들이 특별히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사람 알아보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저는 사실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평소 몇 가지 마음 속에 담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람을 볼 때, 특히 어떤 일을 맡길 때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삶의 영역에서 탁월성을 인정받고 있는가 먼저 묻습니다. 의사면 의사로서, 학자면 학자로서, 교수면 교수로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영역에서 탁월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탁월성 못지않게 직무 능력도 중요할 것입니다. 만일 총장을 세우려면 대학 기획 처장이나 교무처장을 해봤는지, 부총장이나 대학원장을 해보았는지, 병원장을 세우려면 예컨대 기획실장이나 진료부장을 해봤는지, 그리하여 병원 전체 살림과 의료 체계 전체를 몸으로 체험하여 잘 알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잘 들여다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앞 서 말한 자신의 영역에서의 탁월성과 직무 능력 못지않게, 아니, 이 보 더 중요한 것은 역시 성품일 것입니다. 판단력, 인내, 겸손, 용기, 결단력, 배려와 같은 사람의 품성과 성품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듯 습관으로 빚어집니다. 습관은 오랜 시간을 걸쳐 진행된 경험의 반복을 통해 형성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제대로 알기가 사실은 너무 힘듭니다. 그러므로 오래 동안 함께 같은 공간에서, 같이 시간을 보낸 사람들의 진실 된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번번이 잘못된 지도자를 세웠습니다.

남아 계신 여러 분은 정말 진실무망하고, 공의롭고, 긍휼하며, 능력 있는 주의 종을 필요한 자리에 세워 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고신 지도자와 성도 여러분. 부족하지만 저는 바르게 한다고 애썼습니다. 그런데도 부족한 것이 많았고 힘들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몇 달 동안 하나님은 놀랍고 감사하게도 저에게 평안을 주셨습니다. 이사, 감사님들께 지난 5월 30일 이사회 전에 보낸 편지에서 말씀 드린 대로 저 평생 이렇게 긴 시간을 정말 의미 없는 갈등 구조 속에서 살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갈등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여러분들은 알고 계실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대학에서도, 교회에서도, 그리고 제가 오랫동안 몸담아 활동했던 시민운동 단체에서도 저는 고려학원 이사회에서 겪었던 갈등을 겪어 보지 못했습니다. 저의 고향 고신에 와서 이런 험악한 경험을 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저는 아직 깨닫지 못하고 떠납니다. 지금까지 저의 삶을 한 치도 오차 없이 인도하시고 섭리하신 주님이 “바로 그 때문에 너를 그곳에 보내었노라”라고 저에게 가르쳐 주실 때까지 기다려 보겠습니다.

저는 고신에서 신앙과 신학을 배웠습니다. 다시 고신으로 돌아와, 고신에 진 빚을 그래도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격려해 주시고 조언해 주시고, 때로는 전혀 앞에 나타나지 않고 뒤에서 지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여러 선배, 동료, 후배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고신을 지켜 주시고 이 땅에서 맡아 실천해야 할 사명을 끝까지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6월 13일

학교법인 고려학원 제 26대 이사장 강영안

 

 

황만선 이사장 취임사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사장 선임 후 많은 분들이 직접 또 전화와 메일 SNS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축하의 말씀을 주셨지만 축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도 하셨습니다. 학교도 병원도 그만큼 위중한 상황이고 처절할 정도로 경쟁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사장으로서의 책임을 생각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기도했습니다. 무엇이 가장 중요한 일일까, 무엇이 가장 우선적인 일일까 생각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이런 마음을 주셨습니다.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가 아니라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네가 이루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가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사장으로서 네가 가지는 목적과 목표보다 내가 이 기관들을 세운 목적이 무엇이고 무엇을 이루고자 원하겠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단에 고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 또 복음병원 이 귀한 기관들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일찍부터 학교와 병원의 성장과 그 가운데 있었던 진통을 보고 경험한 저로서는 분명 우리 교단에 주신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 기관을 세워주신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회복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고려학원 정관 제 1 장 총칙

제 1 조(목적) 이 법인은 대한예수교(고려파) 총회(이하 “총회”라 한다) 직할 하에서 성경에 기초한 개혁주의 신학과 장로회 헌법 및 대한민국 교육이념에 따라 목사와 교회와 국가사회 지도자 양성을 위한 고등교육을 실시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 3조 (설치학교) 이 법인은 제1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고신대학교를 설치 경영한다.

어떤 일을 할 때에 개인이든 공동체든 정체성과 목적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빨리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향을 바로 잡아야 허망한 결과를 갖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보다 기관 자체나 구성원 개인의 유익을 더 앞세우고 주장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저는 책임을 맡은 후에 열왕기상 3장의 솔로몬의 기도를 자주 묵상합니다.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린 후에 하나님께서 나타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구하라”, 솔로몬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였더니 “네가 장수도 구하지 않고, 부도, 원수의 생명도 구하지 않고 지혜를 구했으니 네가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리라”

저는 이 말씀으로 제게 주어진 임기 동안 맡겨진 책임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산하 기관과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님께 이 기관을 세우신 목적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도록 그리고 그 위대한 사명을 이루기 위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헌신하는 분위기를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먹고 사는 일터로 생각하면 힘들지만 사명으로 생각하면 기쁘게 헌신하리라 믿습니다. 오늘 오셔서 저에게 주시는 축하와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 축하와 사랑을 격려와 채찍질로 받아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더 많은 기도의 도움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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