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총회 종교개혁 500주년 준비위원회(위원장 박영호 목사)가 승인한 기념교회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잠실2길 35-55에 개척설립되었다. 이 개척교회는 고려신학대학원 제38회 동기들이 뜻을 모아 개척자금을 마련하였고 개척목사는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대표)로 교회명은 청란교회이다.

오프닝으로 송길원 목사 부부, 정상배 노영희, 박중헌 이인영 부부가 청란교회 설립예배를 알리는 타종을 하고있다.

2017년 4월 20일(목) 오후 2시 동장소에서 많은 언론사의 기자들과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설립을 알리는 타종이 울렸고 총회장 배굉호 목사와 함께 송길원 개척목사, 동기회장 최수일 목사, 설립준비위원장 옥수석 목사 등 순서자들과 38회 동기들, 참석자들이 예배당을 향하여 행진하면서 설립예배를 시작했다.

교회당은 200여석 정도로 아담하였지만 의자를 더 들여야 할만큼 참석자들은 모든 의자를 차지하였다. 강대상 앞면이 환한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예배자들은 설치된 십자가를 지신 예수상과 함께 하늘을 보게 하였다가 예배가 시작되자 커튼이 닫히면서 강대상에 시선이 집중되도록 설계되었다. 설립예배는 1부 예배, 2부 축하, 3부 헌정식 및 파송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모든 자리가 채워지고 빈자리가 없었다.

1부 예배

제38회 동기회장 최수일 목사의 인도로 총회서기 권오헌 목사가 기도하고 동기생 일동이 특별찬양을 한 후, 성경 마태복음 13장 31-32절의 본문으로 “천국복음 운동”이라는 제목으로 총회장 배굉호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좌로부터 인도 동기회장 최수일 목사 /기도 권오헌 목사 /설교 배굉호 총회장

배목사는 “하나님의 나라는 생명 운동이다. 복음은 생명이다. 겨자씨는 지극히 작은 것이지만 생명이 있기에 커서 새가 깃들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생명 운동은 비전을 가진다. 꿈이 있다는 것이다. 씨를 뿌리는 자는 새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씨가 뿌려져 싹을 내어 자라서 나무가 되고 새가 깃들여 그 소리를 듣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미래를 바라봄이다. 생명 운동은 자라는 운동이요. 확산되는 운동이다. 비록 지역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겠지만 생명을 품은 교회기에 앞으로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성장하는 교회되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2부 축하

설립추진위원장 옥수석 목사의 사회로 동기회 총무 이성렬 목사가 경과보고를 했다. 이목사는 “지난 2월 동기회 총회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해인데 뜻 깊은 일을 하나 하자고 마음을 모아 결정하고 거제교회를 중심으로 개척자금을 함께 모으면서 총회 종교개혁 500주년준비위원회에 보고하여 기념교회로 할 것을 허락받아 오늘 설립예배를 드리게 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좌로부터 진행 옥수석 목사 /경과보고 이성렬 총무 /설립선언 손덕현 서울노회장 /축사 박영호 위원장 /축사 안인섭교수

이어 송길원 목사가 속한 서울노회장 손덕현 목사가 설립선언을 하였고 종교개혁 500주년준비위원장 박영호 목사와 Refo 500 아시아 디랙터 안인섭 교수가 축사를 했다.

 

3부 헌정식 및 파송식

담임목사 송길원 목사의 인도로 오르겔스토리로 마이스터 홍성훈씨와 Mr. Akroud. Patrik 씨가 나와 1년 넘게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하게 된 스토리를 보고하였다. 송길원 목사는 성영희 권사를 소개하면서 거액의 헌금을 작정하면서 일은 시작되었고 진행되었다고 소개하였다. 이어 오르가니스트 주예흔씨의 연주로 축주가 연주되었다.

좌로부터 송길원 담임목사 /마이스터 홍성훈 /Mr. Akroud. Patrik

송길원 목사는 "저는 로마 가톨릭교도가 아닌 개신교인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개혁주의 신학으로 그 후예가 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코람데오의 고신인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어쩌다가 38회 동기회에 끼게 되었는지 38회에 속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다들 손주 손녀들 재롱을 보며 행복에 잠겨 있을 때에 저는 이제야 늦장가를 간 목회 초년생, 그것도 왕초보가 되었습니다. 그 부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그냥 신비함뿐입니다. 다들 골인을 지점을 눈앞에 두고 멈춰 서서 제 손잡고 뛰어들며 ‘우리 모두 일등이야!’고 소리치는 듯 우리를 아는 사람 모두를 감동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터툴리안이 말했다지요. “교회라고 하는 나무는 세 가지 액체인 땀, 눈물, 피를 먹고 자란다.” 그간 땀은 흘릴 만큼 흘려 보았습니다. 눈물, 범브란트 목사가 고백했던 ‘하나님, 저는 그냥 울기만 하겠습니다. 무덤 곁에서 울던 여인들처럼!’처럼 더 많이 울겠습니다. 피, 이미 순교자의 피를 먹고 자란 제가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피 묻은 복음 붙잡고 놓치지만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 힘들 때는 우리 동기 분들의 사랑 생각하며 엎드리겠습니다. 이번 발의에서부터 진행과정을 지켜보며 하나님이 써 가시는 스토리를 정확하게 보았습니다. 모두가 기적이었습니다. 

어제 성경과 함께 종교개혁의 또 하나의 상징인 파이프 오르간을 봉헌하면서 또 한 번 기적을 목도했습니다. 왜 이런 것이 필요할까 궁금하고 궁금했는데 퍼즐이 풀렸습니다. 파이프 오르간의 이름 그대로 ‘하나님의 얼굴’을 바랐더니 그 분이 환한 미소로 답해주셨습니다. 권사님 한 분이 현장에서 1억 2천을 기부하면서 그 기적의 스토리를 안겨 주셨습니다. 경기도 양평에 내린다던 비 예보도 멈추어 구름기둥으로 보호해 주셨습니다. 저녁에는 또 하나의 기적의 스토리가 써졌습니다. U.N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 장학금을 모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첫 설립예배에 프랑스로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었습니다. Refo 500의 개혁주의 학자들과 목회자, 전 세계교회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교회> 스토리가 전해져 그들에게 위안이 되고 용기가 되게 되었습니다.  발걸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한껏 끌어 안아주시고 토닥거려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개척설립과 동시에 청란교회의 이름으로 프랑스에 정택영, 김경선 부부를 문화선교사로 파송하는 파송식이 거행되었고 박영주 목사, 조영호 목사, 임인호 목사가 함께 축도를 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세 목사는 38회에서 은퇴를 한 동기들이다.

현재 청란교회의 주일 회집 수는 30여명으로 지역교회이기 보다는 양평이 문화 예술인들이 사는 동네로 특수 목회가 될 것임을 송목사는 귀띔해 주었다.

 

이모저모

총회장 및 모든 순서자와 참석자들이 교회당으로 행진하고 있다.
교회당은 정면으로 대형 유리창 너머로 하늘을 볼 수 있게 되어있다.
38회 동기들의 특송
좌로부터 임인호, 조영호, 박영주 목사가 함께 축도를 하고 있다.
단체사진
송길원 목사부부와 박영호 목사, 바로 위 건물이 청란교회당이다.
계란모양의 작은 교회당, 청란교회당 바로 밑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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