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참빛교회 김윤하 목사의 작품이다

     칼빈의 무덤과 부활 /김윤하

     제네바에 있는 플랭팔레 묘지안에는 존 칼빈의 무덤이 있습니다. 
     그의 유언대로 아무 표지도 없는 작고 초라한 무덤이었습니다. 
     그의 무덤을 찾아 헤메다가 안내인의 도움으로 그 앞에 섰을 때, 
     무덤위에 피어있는 수국이 마치 부활을 연상시켜 주었습니다. 

     칼빈은 사도신경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라는 고백은 
     우리의 행복이 이 세상에 있지 않고, 우리가 나그네 인생으로 
     이 낯선 땅을 여행하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고 했습니다. 
     결국 땅에 집착하지 말고 하늘을 사모하라는 진술이라고 했습니다. 

     칼빈의 무덤 앞에서 부활과 천국을 바라보며 수국 향기를 맡았습니다. 
     그의 무덤은 죽음의 현장이기보다는 부활의 생명이 베어나오는 곳입니다. 
     종교개혁 500주년, 죽음안에서 생명을 보는 칼빈의 부활신앙을 묵상하며... 
     부활의 아침, 만개한 봄꽃들을 보면서 부활의 영광을 큰 소리로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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