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소리, 지하교회를 준비하라!

지난 13일 서울 마포 한국 순교자의소리 사무실에서 열린 '지하교회를 준비하라' 무료 특별 세미나는 '성 혁명'의 심각성과 한국교회의 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세미나였다. 순교자의소리 회장 에릭 폴리 목사는 한국 순교자의 소리에서 새롭게 시작한 '지하교회를 준비하라' 사역에 대해 소개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순교자의소리, 지하교회를 준비하라 세미나 현장

벌을 받을 것인가 피할 것인가?

“지난 15년간 아내 현숙 폴리 박사(한국 순교자의 소리 공동회장)와 지하교회를 섬기며 한국교회에 관해 아주 중요한 결론에 이르렀다. 그것은 순교자의 소리 설립자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가 40년 전 자유세계의 교회에 관해 이르렀던 결론과 같다. 웜브란트 목사는 자유세계 교회가 더 많은 핍박을 감지했으나, 문제는 그 교회들이 준비하지 못한 것이다.”

폴리 목사는 기독교인들의 믿음이 핍박에 의해 제한될 때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첫 번째 그룹은 어려운 핍박 상황이 와도 충실하게 교회가 해야 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한다. 이들은 복음을 전하고 기독교를 계속 유지하면서 사회의 벌을 받는다.

두 번째 그룹은 핍박의 상황 속에서 벌을 받지 않기 위해 세상을 그냥 수용하는 그룹이다. 폴리 목사에 의하면 이런 교회들은 사람들의 인기를 중시하고, 복음을 전한다고 하며, 교회를 유지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운다고 한다.

핍박을 피하기 위해 교회의 모습을 바꾼다?

그는 "지금 이러한 일이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에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나라들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폴리 목사는 "그 나라의 '국가교회'들은 1980년대부터 교회가 사회가 원하는 교회로 ‘재형성’돼 왔다“며,”교회가 세상에 의해 형상이 바뀌고, 항상 믿어왔던 활동을 신실하게 해온 교회들이 벌을 받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른 실례로 중국의 삼자교회를 들었다. "기독교인들이 활동하고 믿어온 것을 다 믿기는 하지만, 어떤 곳에서는 교회가 항상 믿어온 것들을 제외시키고, 그것을 다시 형성하여 그들의 방법이 신실한 기독교인이 믿는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의하는 에릭 폴리 목사와 통역하는 현숙 폴리 박사

폴리 목사는 "전 세계에 말씀을 전하러 다니면서 자유세계 전체에서 느낀 점은 이러한 두 가지 종류의 반응이 보인다는 것"이라며, "기독교 신앙과 믿음을 신실하게 지켜온 사람들에게 제한이 가해지고 그들이 법정에 가게 되었으며 벌을 받기 시작했고 공식적으로 이 문제가 다뤄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핍박을 피하기 위해 타협하며 기독교를 재형성하는 것이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라며, 기독교 재형성의 일들이 "지난 몇 년 동안 미국과 유럽에서는 놀랍도록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자유주의 교회나 국가교회에서만이 아니라 성경을 믿는 복음주의 교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폭로했다.

한국 교회, 핍박의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

폴리 목사는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 상황은 크게 증가할 것이며, 한국에서도 교회가 항상 믿어오고 해 온 일들이 핍박을 받는 날이 오게 된다."며, "이는 미래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벌써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때문에 순교자의 소리는 지금까지 해 온 사역을 계속 해나가면서, 핍박 받는 기독교인들의 자료를 통해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함을 핍박 속에서 어떻게 이뤄냈는가를 배우도록 도울 것이다. 자유세계 교회들은 어떠한 대가를 치러서라도 이를 배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에릭 목사에 의하면,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비성경적이고 죄로 여기는 기독교의 믿음과 삶의 방식이 갈수록 제한되고 있다. 성경의 가치를 지키고 표현하는 이들이 '동성애 혐오'로 매도되며 공공연한 적대감과 비난을 받는가 하면,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건전한 동성애 비판까지 '인권탄압'으로 법적 제재를 받고 있다. 이처럼 '성(性) 혁명'으로 인한 기독교 핍박은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는 '자유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

성 혁명으로 인한 문화적 핍박, 회개로 돌파하고 지하교회 준비하라!

그렇다면 우리는 이와 같은 성 혁명을 어떻게 정면 돌파할 수 있을까? 에릭 폴리 목사는 "성 혁명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미국과 유럽의 기독교인들이 애쓰지 않은 유일한 방법은 '회개'였다."며 회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자유세계의 교회라고 생각했던 한국 교회에 고난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주장에 동감하며, 핍박 속에도 말씀에 충실한 지하교회 준비라는 주제에 수긍하는 분위기였다.세상과 타협하여 기독교를 변형시킨 일을 회개하고,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다. 폴리 목사는 이런 의미에서 “지하교회를 준비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지하교회란 핍박을 피해 은밀한 곳에서 예배드리는 교회가 아니라,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한 상태로 남아있는 교회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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