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나 비록
물고문에
방망이 흠신 두들겨 맞고
이렇게 목 매달려
하루를 견뎌도
바람에 춤추는 것은
하늘 향해
더러운 죄 씻고
참회의 기회 만나
깨끗하게 되었으니
또한
어찌 노래하지 않을손가
인생은 그와 같아서
맞고 깨져 피흘려야
비로소 자신을 보고
하늘에 목 매 달려야
깨끗한 수의 한 벌 얻나니
맞아서라도 새롭게 되는 일
내 십자가 지는 삶
두려워 할 일 아니지
2017. 2 14 고계 김기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