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목사(덕암교회 담임)

송순복 대표의 삶을 읽노라니 욥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의 사업은 그 숱한 어려움 가운데 끊임없이 인내하며 하나님께 매달리며 노력하여 얻어낸 믿음의 결정체다. '상처 입은 조개가 진주를 만든다.'는 말이 생각난다.

5평짜리 싱크대 대리점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기업체의 최고경영자가 된 그는 불신자에서 신앙인으로, 가정주부에서 세계선교를 위해 뛰는 CEO로 , 성경적 재정 강사로 변신하여 이 시대에 하나님의 위대한 일군으로 쓰임 받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요약해서 올리고자 한다.

그는 철저한 무속을 신봉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남부러울 것이 없는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3형제 오빠들의 사업밑천으로 가산을 탕진하고 하루아침에 아버지가 엿장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고등학교 3학년 2학기때 취업반으로 신청하여 어느 회사 경리로 들어갔지만 아무 일도 안시키고 컵닦고 물주전자 채우고 걸레질만 하게 해서 너무 힘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만약 신이 계신다면 신이시요 내 삶을 좀 바꿔 주세요." 이렇게 기도했다. 그런 탄식의 기도 후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 미용사원으로 해보라는 말에 경리를 그만두고 들어간 미용사원으로 성공하여 1년 만에 1위를 했다.

스무 살에 첫 미팅에서 만난 이규두라는 청년과 결혼하여 몇 년 만에 딸을 낳았는데 시아버지는 아들을 낳으라는 말에 너무나 서운하였다. 몇 년 지나 어느 분이 교회 나와 기도 받으면 아이 선다고 하여 간 교회에서 목사님이, "3개월 후에 입덧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과연 그렇게 되었다.

하지만 산달이 되기 전에 양수가 터져 미숙아를 낳고 아이는 거의 세포가 죽은 듯 시커멓고 인큐베이터에 들어가는 상황이 되고, 생사를 알 수 없는 식물인간이 되고 말았다. 날마다 자신을 찾아오신 목사님과 기도해주신 이웃집 아주머니를 무시하고 작고 초라한 교회 목사님이라고 문전박대한 것이 떠올라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을 부르게 되었다.

그래서 그 목사님을 다시 찾았더니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그 아이는 살 수 있다"고 하셨다. 그 후 예수님을 영접하고 죽어가는 아이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던 중 주님을 만났다. 환한 빛 가운데 서 계신 예수님을 만나, "사랑하는 딸아 네 아들은 네 눈물의 기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노라" 고 하셨다.

그 길로 병원으로 달려가 인큐베이터에 손을 넣어 안수기로를 했다. "내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아들은 새 생명을 얻고, 새 세포를 얻으리라." 놀랍게도 다음날 아이가 살아나 3개월 만에 소변을 보고 6개월 되던 날 정상이 되어 품에 안고 병원을 나섰다.

"사랑하는 딸아. 네가 나에게 약속한 것이 있지 않느냐. 내가 네게 아들을 살려주었으니 이제 너는 네가 가진 전 재산 모두를 몽땅 드릴 수 있느냐?" 아이가 죽어갈 때 하나님께 서원한 것이 있었다. 아이를 살려주시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하였다.

하나님께 서원한대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바치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입술에 이 성경말씀을 주셨다.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내리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반드시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 (신명기15:4,5)

그 뜻을 알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니. "세계 선교를 위한 믿음의 기업을 너를 통해 이루리라."고 하셨다. 너무나 선명한 음성이었다.

든든한 남편의 직장까지 포기하고 말씀에 순종하여 단돈 5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천신만고 끝에 월2천만 원의 수입이 있는 사업터로 만들어 가던 중 무슬림 국가에 선교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놀라운 것은 한 달간 문을 닫고 무슬림 국가에 선교여행을 다녀오면 문을 연 그날부터 연일 손님이 몰려오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1998년 유방암 수술로 죽음의 고통가운데 아픈 이들과 가난한 사람에 대한 진정한 긍휼의 마음을 배우게 되고, 다시 2003년에도 우측 가슴 유방암 수술로 너무나 고통스러워 12회 차 항암치료 중 치료를 거부하고 하나님께 맡겨버렸을 때, "너는 이제 온전히 죽은 몸이니라"하시는 음성을 들었다.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온 날개달린 흰말이 내려고 그 말을 타고 천국을 보여주셨다. 그리고는 다시 내려가 불구덩이와 진흙탕 속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들을 손을 내밀어 구해내었다. 그때 다시 한 번 음성을 들었다.

"너는 이제 온전히 죽은 몸이다. 그러므로 온전히 살게 되리라"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생생한 경험과 음성을 듣고 난 다음 전도자의 사명을 확신하고 신학을 공부한다. 사업은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 가운데 더욱 확장되었다. '한샘 키친 프라자'가 그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제조와 유통, 도소매와 인테리어로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을 일으켰다.

"세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선교 기업을 너를 통해 이루리라"

이 말씀을 통해 '일터 사도' 의 소명을 깨닫게 되어 명성훈 목사님의 강의를 듣고 1호 제자가 되었다. 강의를 통해 지금까지 자신이 겪어온 모든 과정이 일터 사도를 향한 준비 과정이었음을 깨달았고, "세상을 변혁시키고 일터 교회를 만들어 내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명성훈 목사님의 주장이 하나님의 명령처럼 들리며 마음속에 타올랐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또 하나의 비전을 주셨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워진 기업들이 세계 경제 부의 이동을 바꿀 것이며 그 시작에 날 사용하실 것이다." 오스힐먼의 저서인 '일터사역'을 통하여 직업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신성한 기업임을 알게 되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골로새서 3장 23, 24)

중국선교 중 선교하시는 목사님이 성도 중 한분이 한국에서 김밥기술을 배워 중국에서 김밥 집을 냈는데 장사가 잘되어 수익의 십의 2조를 헌금한다고 했다. 교회는 성도의 자기 개발을 후원하고 성도는 그 기술로 번 수익금으로 교회를 후원하여 둘 다 자립하게 된다는 말을 듣고 바로 이것이 바람직한 일터교회, 일터 사도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한국에 들어온 즉시 김밥을 주력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를 연결하여 중국 목사님이 사람을 보내주면 한국에서 기술을 습득하여 선교비를 마련해 다시 중국에 들어가 점포를 개점하게 도와주었다. 그 결과 18호점까지 문을 열었고, 여는 매장마다 대박이 났다.

수년이 지나자 그 교회에서 가장 가난했던 성도와 그 지역에서 가장 가난했던 교회의 사모님이 사장님이 되어 교회에서 가장 많은 헌금을 하는 성도로 변화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그 과정을 통하여 4차 산업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때까지 자신이 하는 사업은 제조와 유통에 주력하는 3차 산업위주였다.

김밥 프로젝트에 뛰어들면서 약 7년 간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하면서 4차 산업의 가능성에 눈을 뜨게 되었다. 4차 산업은 지식 집약적 산업을 총칭하는데 정보, 의료, 교육, IT 산업 등이 해당한다. 이 구조에서는 시스템 산업이 크게 확장되는데, 시스템 산업은 '좋은 수익 시스템'을 개발하고 그것을 여러 곳에 재생시키는 것으로 '프랜차이즈사업'이 대표적인 예이다.

5차 산업은 문화컨텐츠, 관광, 패션 산업을 묶는다는 개념으로 정의되는 추세이다. 6차 산업은 1차, 2차, 3차 산업을 복합하는 산업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는 프로슈머 산업이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유통의 파워가 약해지고 농민들이 자신이 재배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1:1 거래가 늘어났다. 이 움직임에서 차세대 프랜차이즈 산업의 가능성을 보았다. 현재 대규모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문제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과 가맹비, 로열티, 고가의 상품단가로 연결되었다.

그러므로 새로운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개발하여 마케팅을 대폭 줄임으로 합리적인 가맹비와 로열티, 저렴한 상품단가를 실현시킨다면 프로슈머들에 의해 충분히 마케팅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보다 앞선 경제구조를 가진 유럽과 선진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여 다양한 사업구조와 아이템, 운영 비결을 벤치마킹했다. 그 결과 단연 눈에 띈 키워드는 '테이크아웃'과 '가정식'이었다.

세계불황이 전 세계적인 추세이므로 저렴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으므로 패스트푸드를 사먹을 수 있는 가격대로 건강한 음식이 소비자들의 기호가 되었고 이것에 맞추어 테이크아웃 전문점들이 성행하기 시작했다. 유럽은 불황의 여파로 헌금이나 후원금이 줄어들어 문 닫는 교회들이 늘고 있었다. 합리적인 젊은이들은 생산성 없는 무력한 교회에 헌금하길 거부하고 재활과 구호에 적극적인 봉사단체에 기부하길 원했다.

송순복 씨는 이런 현실을 보고 한국형 프랜차이즈 사업을 일으키겠다는 비전을 가졌다. 잘 나가는 사업체를 정리하고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 그리고 이 사업을 통해 함께 이루어갈 일터 사도를 육성하기 위함이기에 새 사업의 구조를 세워나갔다. 현재의 제조와 유통사업은 100명 정도의 일자리는 만들 수 있지만 사업장을 처분하여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면 1년만에도 100명의 CEO를 만들 수 있었다.

두려운 마음에 밤새워 기도할 때 마침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편 133: 1-3). 이 말씀에서 강한 확신을 받았다.

'하나님!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기 위해 일터를 교회로 섬기게 하소서! 우리의 사업을 통해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변혁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주)푸드앤웨이드. 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여러 가지 브랜드를 만들었다.

'잠실감자탕 힘센낙지' 웰빙을 원하는 소비자에 맞추어 '자연 생국수' 탕요리와 볶음요리를 전문으로 테이크아웃 판매하는 '노리울' 그리고 '노리울 푸드 카'판매 전략도 실시하고 있다. 2015년 '최고급 선동 낙지 수산물 유통 총판'을 개설하여 '신개념 낙지마당' 브랜드를 개발했다 . 이 브랜드는 십일조 5백만 원에서 1천만원이상 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브랜드이다.

현재는 국내외 30곳에 선교를 하고 있지만 그의 목표는 3천 곳의 선교지를 섬기는 것이다. '3천 명의 선교후원자! 3천개의 선교지 후원! 3천개의 일터 기업세우기.' 이것이 푸드앤웨이브 선교사업부에서 하고 있는 '333운동'이다.

현재 그는 국내외를 합쳐 약 1500회의 강의를 하였고 오스힐먼의 저서 '일터 사역'을 중심으로 10주간 진행되는 '일터사역 10주' 강의부터 현재 기업을 운영하는 크리스천 CEO들을 위한 '성공하는 4차원의 일터 리더 세미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면서 매 순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를 받았다.

그는 어떻게 이런 엄청난 일들을 해 왔느냐고 말하면 이렇게 말한다. "기도만으로는 절대 안 됩니다.' 그렇다. '특별한 경우를 빼놓고는 기도하고 누워만 있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은 기도를 한 시간만큼 나를 일하게 하셨고, 기도를 한 정성만큼 일에도 최선을 다하게 하셨다'고 말한다.

기도에 반드시 더해져야 하는 것이 '행동하는 믿음'과 '인내'이다. CEO활동을 하면서 수천억대 자산을 가진 분들도 '가정'문제는 해결하지 못하여 힘들어 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런 분들이 가정과 기업을 화목하게 일구는 비법을 요청하여 그분들을 대상으로 CEO강의를 하였다.

그의 제일 첫 이야기는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섬기면 가정의 행복은 수순으로 받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교회, 가정, 기업의 순서로 복을 주신다. 그걸 몰라서 자신들은 거꾸로 살았다고 안타까워한다.

가정의 불화나 자식들과의 소원해진 관계로 고민하는 그들에게 화목한 나의 가정과 사랑스러운 아이들에 대해 기꺼이 말한다. 하나님이 세워주신 크리스천 리더는 가정의 복을 받는다. 그리고 이것은 엄청 큰돈을 가진 세상의 어떤 경영자도 살 수 없는 귀한 은혜이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만 받게 되는 차별화된 능력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시편 128:1~4).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