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1월 9일 오후 2시 아펜젤라 선교사가 세우고 유관순이 신앙을 불태웠던 역사적인 정동제일교회(송기성 목사)당에 약 500여 명의 각 교단 목사 장로들이 모여 드린 출범감사예배는 1부 예배와 2부 출범식으로 진횅되었다.

거의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각 교단의 참석자들이 자리를 메웠다.

예장 대신 총회장 이종승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1부 예배에서는 기독교감리회감독회장 전명구 감독이 환영사를 한 후 기성 총회장 여성삼 목사가 기도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성가대가 특별찬양을 했다. 이어 성경 에베소서 4:1-6의 본문으로 “하나 됨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예장 합동 총회장 김선규 목사가 설교했다.

설교하는 김선규 목사

설교 후 특별기도 순서로 예장 고신 부총회장 이계열 장로가 ‘국가 안정과 사회통합을 위해’, 예장 합신 총회장 최칠용 목사가 ‘남북통일과 민족복음화를 위해’, 예장 개혁 총회장 이승헌 목사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한국교회를 위해’, 각각 기도하고 예장 통합 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기감 감독회장 전명구 목사의 사회로 2부 출범식이 시작되어 기하성 총회장 이영훈 목사의 경과보고가 있은 다음 참석교단 전 교단장들이 등단하여 도열하고 기침 총회장 유관제 목사가 선언문 낭독을 했다. 다음은 선언문 전문이다.

선언문을 낭독하는 각 교단장들

선 언 문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한국교회 대표로서 연합운동의 성공과 실패를 통감하면서, 작금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으로 나뉘어 각각 속한 단체의 목적만을 주장해온 현실을 회개하며, 가슴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교단 중심의 연합단체로의 복원을 추지해 왔다. 우리는 그동안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노력해온 2016년 8월 31일 합의와 11월 16일 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필요와, 교단들의 요청에 따라 신속한 결실을 위해 다음과 같이 합의하고 선언한다.

1. 한국교회 교단 대표자들인 우리는 각각 소속한 한기총과 한교연 등 양 단체와 실질적 연합방안을 모색하되, 현실적 결론을 조속히 도출하므로 빠른 시일 내에 이전 복원된 연합단체를 출범한다.

2. 한교연과 한기총은 각 단체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선결하며, 협조하는 단체와 함께 복원된 연합단체 출범을 진행해 나간다. 이는 금번 연합 추진이 ‘제3단체화 한다’는 우려를 불식하고 과거 자랑스러웠던 한국교회 연합단체로의 복원임을 규정한다.

3. 복원된 연합단체는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성과로 평가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2011년 7월 7일 개정 정관(약칭, 77정관)을 기본 틀로 한다. 이는 현재 한교연과 한기총에 속한 교단 중 77정관 이전 가입교단과 교단장회 회원 교단(23개)을 포괄함을 의미한다.

4. 현재 양 단체에 가입된 기관에 대하여는 별도 규정을 두어 합류하여 참여케 하며, 77정관 이후 가입된 교단은 재심하며, 화목을 깨는 이단성 시비가 없도록 선명하게 조치한다.

5. 복원된 연합단체는 한국교회 공 교단을 포괄하는 연합으로서 교단들의 상위 단체가 아니며, 교단에서 파송하는 대의원으로만 조직하므로 경쟁과 분열을 조장하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최소화된 조직으로 공교단의 합의에 따라 대정부 활동과 대사회적 기독교 변증 역량을 극대화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한다.

그다음 각 교단장들의 축사와 격려사가 이어졌고 출범식은 모두가 환호하고 기뻐하는 가운데 마쳤다. 마친 후에는 기자회견이 열렸는데 회견장은 7-80여명의 기자단과 참관인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질의응답이 시작되었다.

참석한 교단장들이 손에 손을 잡고 단체사진을 담았다.

연합단체 가입은 총회의 허락을 얻어야 하지 않는가? 라는 기자의 질문에 어떤 교단은 위임을 받았고 다른 교단은 우리가 계속 추구해왔던 일이기에 충분히 교단의 동의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한기총 7.7 정관을 기본 틀로 한다고 결정하였기에 7.7 정관 이전 가입교단을 그대로 인정하고 이후 가입된 교단은 재심을 통하여 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한교총은 교단들의 상위기관이 아니라 교단들의 연합기관임도 분명히 했다.

아직은 한기총과 한교연, Ncck가 남아있어 포용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참여교단을 합하면 전체 한국교회의 95% 이상이 참여하는 단체가 되었으니 실로 한국선교 132년 만에 교단연합으로 하나가 되는 역사를 쓴 셈이 된 것이다.

이 한교총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옥한음 목사가 세우고 끊임없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노력한 한목협(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이 있다. 많은 희생적 물질과 시간을 들여 결국은 교단장 협의회를 만들고 그 교단장 협의회가 한교총을 출범 시킨 것이다.

기자회견장은 기자들과 참관자들이 발디딜 틈도 없이 만원이었다.

이 역사적 사건을 보기 위해 그토록 음지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은 한목협 상임총무 이성구 목사는 새벽부터 부산에서 상경하여 현장을 목도하고 이제는 교단장들이 제대로 된 엽합체를 잘 이끌어갈 것이라며 한목협이 큰 숙제를 한 것 같아 참으로 기쁘다고 했고 총회장을 대신해 참석하여 기도한 이계열 부총회장은 얼떨결에 제가 가문의 영광이 되었다고 소회를 말했다.

한교총은 선거 없이 김선규 총회장(예장합동), 이성희 총회장(예장통합), 전명구 기감 감독회장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이단성 시비가 없도록 철저한 회원가입심사도 거친다. 사무실은 예장대신 총회건물을 임시로 사용키로 했다.

15개처 서명교단

실무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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