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바울은 거짓말쟁인가?

죄인이 회개한다면 목사는 그 말을 수용해야 한다. 그리고 더 확실한 믿음에 이르도록 지도하는 것이 옳은 순서일 것이다. 인터콥은 과연 그 길을 따르고 있는가? 항간에 들리는 말이 있었다. 말로는 수정한다고 해놓고 아직도 그대로라는 것이다. 그 증거로 그의 책들이 버젓이 서점에서 팔리고 있고 주문하면 책이 도착한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최바울은 거짓말쟁이이고 그간의 모든 해명이 거짓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의 수정을 간절히 원했던 기자에게도 크나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그것은 여전히 그가 이전의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기자는 시간에 쫓기는 그를 서울역에서 만나야 했다. 96() 오전 7시였다. 그리고 단도직입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에 바쁜 그를 불러세워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가 기자의 질문을 받아 정리해서 보낸 답변을 그대로 옮긴다. 판단은 독자들이 할 일이다.

▲ 2016 인터콥 겨울청년대학생 선교캠프 현장

1. KWMA의 지도과정에서 더 이상 출판 및 판매하지 않기로 했던 <세계영적도해> 등 최선교사의 책들이 시중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주장이 최근에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 , 저도 그런 이야기를 2년 전쯤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세계영적도해는 2011년에 판매 금지된 책입니다. 그런데 이런 책들이 시중 기독교서점에 유통된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그동안 한국과 미국 주요 기독교서점에 공식 메일이니 팩스를 보내서 '최바울 저서들은 더 이상 보급되지 않고 폐기되었사오니 귀 서점에 잔량이 있으면 도서출판 펴내기나 본 단체로 연락주시고 반환해 주시면 책값을 지불해 드리겠습니다'는 취지로 연락을 했습니다.

또 수년 동안 저의 책 유통을 담당해 오던 두란노서원에 연락해서 수백권의 잔고 책 전량을 회수 받았습니다. 저희(인터콥)가 할 수 있는 조처를 최대한 다 했습니다. 서점들에게 보낸 공식 책 반환 문서를 첨부 드립니다.(아래 파일 참고)

그런데, 어제 저희가 조사해보니 인터넷 서점들에서는 책을 구할 수가 있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인터넷 서점은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시중 절판된 책들도 개인들에게서 구매해서 주문자들에게 판매 배달 한다는 것입니다. 저희들은 이런 점을 몰랐습니다. 저희가 어제 조사한 바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바울 저서 구매 관련 조사한 결과입니다:

최바울 저서 <세계영적도해>offline 기독교 서점은 물론이고 인터넷 서점 중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서점이 없습니다. 모든 사이트에서 절판입니다.

 

서점 별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교보문고: 절판

2) 영풍문고: 절판

3) 인터넷 구매_Yes24: 절판

4) 인터넷 구매_알라딘: 절판

5) 인터넷 구매_반디앤루니스: <왕의대로> 주문가능, 개인판매자 통해서 구매하여 배달함

6) 인터넷 구매_리브로: 절판

7) 인터넷 구매_인터파크: <왕의대로> 개인판매자를 통해 구매하여 배달함

8) 인터넷 구매_G마켓: <왕의대로> 개인판매자를 통해서 구매하여 배달함

 

인터넷 서점의 경우 책을 보유한 개인에게서 책을 구매하여 판매하는데 이런 경우는 저희도 어떻게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는 우리 고신 교단도 참여하는 KWMA3년간 신학지도 및 선교방법론을 교육 받았습니다. 그리고 KWMA에서 인터콥 이제 문제가 해소되었다고 2년 전에 공식 발표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 저희 선교사는 약 1.100명 장기선교사로 대부분 이슬람권 프론티어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20대말에서 30대입니다. 저희가 대부분 평신도선교사로서 전문인선교를 팀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목숨을 다해 이슬람선교에 헌신한 우리 선교사들을 부족하고 미숙하다는 이유로 질책만 하지 마시고 인내심을 가지고 잘 지도 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저와 저희 선교사들은 교회와 교단의 존경하는 목사님들과 신학자들의 지도를 언제든지 달게 받을 자세가 되어있습니다. 부디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 인터콥 최바울 목사

2. 그동안 인터콥선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들이나 비판을 보면 인터콥의 교회관계에 대한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최선교사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 , 송구스럽고 저도 절실히 느끼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 자신이 제도적 교회를 잘 몰라서 잘 하지 못했고 또 훈련생들을 잘 지도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저와 저희 단체 문제점을 지적받고 또 공격 받을 때마다 저는 '목숨 걸고 이슬람 선교하는데 격려는 못할망정 왜 이렇게 비판만 하는가'라는 생각으로 매우 섭섭했습니다. 그러다가 비판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자 어느 날 '! 내가 지역교회를 몰라서, 교회관계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이런 일이 있구나!'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생 때 모 학생선교단체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곳에서 신앙과 성경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선교지 중동으로 갔습니다. 저는 다른 사역자들처럼 전도사, 강도사, 부목사, 장로 등을 통하여 목회적 훈련을 하지 못했고 그래서 지역교회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저는 선교지에서도 현지 청년들을 전도하고 청년들 중심의 현지인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10년 후에 현지에서 나오게 되어 1993년에 국내에서 선교단체 사역을 시작했는데 그때에 저희를 지도하는 목사님들은 저희의 약점이니 문제점이 있어도 저희 청년들이 열심히 이슬람 선교한다고 격려만 했지 구체적으로 지도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들은 그저 기특하게만 본 겁니다.

그러던 중 저희 단체가 성장하고 수백명의 선교사들이 나가고 수많은 청년들이 인터콥에 훈련받으로 왔으나 저는 이들 훈련생 들에게 교회 관계를 어떻게 잘 할지 지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5년 동안 저희가 논쟁에 휩싸이면서 걱정하시는 목사님들이 교회관계의 중요성을 자세히 사례를 들어 설명하시면서 알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전형적인 문제는 저희 훈련생들이 훈련을 마치고 소속교회에 가서 '우리 교회는 선교 열심이 없다!'고 동료 교인들에게 불평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교회 장로님이나 목사님이 지적하고 질책을 하면 삐치고 교회를 떠나 다른 주변 교회로 가는 겁니다. 그래서 교회는 교인이 인터콥 가서 훈련하더니 교회에 대해 불평하고 또 교회를 떠났다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대다수 저희 훈련생들은 소속교회에서 기도하며 잘 섬깁니다. 그럼에도 아직 성숙치 못한 성도들의 경우 마치 부흥집회에서 은혜 받았다고 그게 모든 것인양 덕스럽지 못하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저는 목사님이 선교하기를 원하지만 장로님이 선교에 대해 반대하면 선교를 할수 없고, 장로님이 원하지만 목사님이 교회 다른 사역으로 선교를 못하게 되면 할 수없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또 교회 리더십이 선교를 원하지만 교인들이 함께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주님의 유언이요 지상명령이니 당연히 모든 교회는 순종하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선교단체는 헌신자 공동체라서 일사분란하게 헌신하고 행동하지만 지역교회는 교인들의 신앙 수준도 다양하고 교회의 사정도 각양각색이라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저는 교회목회적 차원이나 안목이 부족했고 따라서 현실 지역교회를 잘 알지 못했던 겁니다.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 때문이었습니다.

수년 전부터 인터콥을 사랑하시고 이슬람선교의 중요성을 잘 아시는 목사님들의 지도로 제가 지역교회를 이해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훈련생들에게 지역교회의 리더십의 입장도 더 잘 설명하게 되고 그러니 훈련생들도 잘 지도 권면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전국적으로 1년에 10-15 건의 크고 작은 교회 문제가 발생했는데 최근 3년 동안은 전국적으로 1년에 1-2건으로 줄었습니다. 저희는 지속적으로 우리 간사들을 교육하고 훈련생들에게 소속교회에서 더 성숙하고 더 신실하게 섬기고 선교비전을 가진 자로서 모범이 될 것을 독려하고 지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더 성숙한 교회관계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동안 저의 미숙함으로 인해 어려움이나 피해를 본 교회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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